우리/우리 사는 모습

우리 부부가 사는 법 ♡♡♡ 추석빔 커플양말

사행추 한옥 2016. 9. 11. 19:30














오래전 설레며 기다렸던...

지금은 잊혀져가는 것 중 하나인 설빔...  추석빔...

내 어린 시절엔 손꼽아 기다리던 일 중 하나였는데...

엄마가 된 후엔 아이를 위해서도 준비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평소 생활이 넉넉해졌다는 뜻이겠지요...


추석전 마지막 장날인 오늘...

시장 구경을 나갔다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추석빔이...

딱히 필요한 건 없는데 그냥 들어오기가 서운해서...

커플 양말을 샀습니다...


양말 한켤례 천원...

사천원으로 만든 행복입니다...

양말 사가지고 들어오자마자 새양말 신고...

깔깔 웃어봅니다...

이 신나는 일을 그냥 넘길 수 있나요???

사진 찍어 남겨둬야지 *^^*

또 신이 납니다...


금요일 퇴근 후부터 손님맞이로 바쁜 주말 보내고...

일요일 낮 추석빔으로 양말 사고...

새양말로 인해 피로를 풀어봅니다...


그냥 넘어가면 밋밋하고 심심했을 텐데~~~

자그마한 장난하나로 깔깔 웃고...

서로 장단 맞춰주며 사는 거...

이렇게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우리 부부가 살아가는 법입니다...


사천원으로 만든 행복을...

오늘 우리는 추억 공간에 담습니다...

훗날 오늘 하루도 귀한 추억 선물이 될거라 기대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