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동네

단양한옥 사행추의 고마운 이웃 *^^*

사행추 한옥 2016. 9. 17. 23:26













2016년 9월 16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부고를 받았습니다...

남편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고향 친구분이...

1년 간의 암투병을 끝내고 아주 먼 길을 가셨답니다...

함께 가서 마지막 배웅을 하고 와야하는데...

민박 손님이 계십니다...


민박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친구의 마지막 길 배웅하러 경기도 안산으로 출발...

올라가는 중에 옆집에 전화해서...

손님들 저녁에 숯불구이 해드신다고 했으니...

잠시 들러 살펴봐 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1년 전...   암판정 소식을 전해듣고 문병가던 날...

먹먹한 마음에 이웃 언니께 문자로 알리고...

기도 부탁을 했더랬습니다...

늘 기도해준 언니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친구분 먼 길 가셨다는 연락받고 가는 길이라고...

언니의 기도 생각이 나서 감사인사 드린다고...

잠시 후  문자를 받았습니다...

한 통의 문자가 참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장례식장에 있는 동안...

단양의 비소식을 듣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마당에서 식사하신다는 손님들 어떡하나...

방법은 없고...  걱정만 가득...

새벽 네 시 지나 단양 도착...


옆집 천막이 우리집 평상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대문앞에 널어놓은 고추도 처마 밑으로...

따스한 마음에...

빗길의 새벽운전 피로까지 눈녹듯 사라집니다...


참 좋은 단양...

그 안에 한옥마을...

옹기종기 모여사는 단지 안에...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들이...

사행추 한옥과 함께 한다는 거!!!

참 고맙고 행복합니다...


나도 그런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느낀 감동과 행복을 이웃에 전할 수 있는...

나도 괜찮은 사람이...

따뜻한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품격높은 단양한옥마을 안에는...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