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동네
안개속에 파묻힌 단양 한옥마을
사행추 한옥
2016. 10. 22. 06:42
보통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이른 아침 거실에서 만나는 풍경이 멋스러운데...
한동안 거의 매일 안개 자욱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런 날의 모습도 담아보고 싶어...
안개가 걷히기 전... 서둘러 마을 곳곳을 둘러봅니다...
길 건너 앞마을 입구까지...
추수가 끝난 논을 보며 '의좋은 형제'를 떠올렸고...
주전자 뚜껑을 감고 있는 호박넝쿨에게 웃음을 건네주고...
여름내 인기를 모으던 하일천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요즘처럼 자욱한 안개로 앞을 볼 수 없는 날이면...
영화 '도가니'가 생각난다는 남편의 말에...
잠깐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마을을 돌다보니...
어느 만큼 안개가 걷히며 밝아옵니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집 한 채...
한옥마을이 생긱기 전부터 있던 집입니다...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참 도시스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빨강 담쟁이의 도도함은
내게만 찾아오는 감정인지???
우리집... 우리동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이 있는...
삶을 예쁘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우리 마을이 나는 참 좋습니다...
고마운 우리집이 있는 이곳은 참 좋은 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