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단양한옥 사행추의 귀촌이야기 *^^*

사행추 한옥 2016. 11. 9. 12:03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가곡면 대대한옥길...  단양한옥마을...

우리나라 관광도시인  충북 단양군... 

단양에 푹 빠져 '참 좋은 단양'이라 말하며 3년 차를 살아갑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40년 이상을 살다가...

'한옥'으로의 끌림에 그냥 내려왔습니다...

지인들의 만류와 걱정도 있었고...   부러움도 있었고...  

평생 서울내기였던 내가 얼마나 버틸까 하는

누군가의 호기심도 있더랬습니다...

 

3년을 보내고나면 어느 정도 정착이 되는 거라던데...

그러면 나는 귀촌 성공인이 되는건가???

 

답답하지 않아???  하루 종일 뭐해???

뭐 먹고 살아???  100세 시대라는데 노후자금은???

3년 째를 살면서 답답했던 적은 없었고...

하루가 짧을만큼...  야속하리만치 시간은 빨리 가고...

먹는 건...  밥이랑 빵이랑 좋아하는 국수랑 골고루 잘 먹고...

노후자금은...   살아보지않아 잘 모르겠지만...

절약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그럭저럭 살 수 있지않을까???

 

 

가끔은...

나는 호프집에서 즐기던 생맥주랑 튀김안주가 생각나고...

남편은 생선회를 먹지못해 아쉬워하고...

일곱시면 막차가 끊겨 밖에서 술 한 잔 즐기는 걸 못하지만...

삐보삐보~~~  애애앵~~~ 

번쩍번쩍 긴급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좋습니다...

처음엔 구불구불 시골길 운전이 불편했지만...

요즘은 따닥따닥 신호등 붙어있는 도시에서의 운전이 어색합니다...

 

처음 내려와 집 짓는 1년 동안은...

마을 앞으로 자동차 세 대가 연달아 지나가면...

'어! 무슨 일이지? 차가 왜 저리 많아?' 했더랬는데...

지금도 뭐 평일엔 비스무리하지만...

 

주말엔 한옥을 찾아오시는 민박손님들로 인해...

마을안에 차들이 빼곡합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부터 서서히 들어서는 승용차들...

토요일엔 도로 한 켠에 쪼로록 일렬주차...

어둑어둑 해 질 녘이면 집집마다...

고기굽는 연기며 냄새가 피어나고...

하하호호...  까르르 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이 되면...

다시금 하나둘...  왔던 길로 돌아가고...  조용조용...

한옥마을에 다시 평온이 찾아옵니다...

 

 

처음엔 여름 한 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음알음 매 주말마다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한옥마을의 주중과 주말 풍경이 사뭇 달라집니다...

 

주중 & 주말의 모습이 확연히 다른 우리동네...

불편한 점도...  또 좋은 점도 있지만...

손님을 모시는 일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내집에서 관광객처럼 즐기기도 한다는 거 *^^*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의 주인이지만...

우리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께는...

단양한옥마을...  관광도시 단양군의 대표이미지가 되기도 한다는 거...

 

좀 거창한가요???   뭐 조금 거창하면 어떤가요???

시골의 자그만 '민박집 아줌마' 만으로가 아닌...

단양한옥마을의...  단양군의 이미지메이킹이 되어...

오시는 분들께 친절함을 선물하기도 하고...

거창한 착각속에서 자존감도 높이고...

 

 

오늘은 요기까지...  이렇게...

조금은 엉뚱한 귀촌 아낙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은...

참 좋은 단양...  단양한옥마을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