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도루묵은 요즘이 제철이랍니다...
사행추 한옥
2016. 11. 24. 12:05
11월 하순부터 도루묵 철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한 번 먹어보고 썩 입에 맞지않았던 기억에
별 관심없던 생선이었는데...
지인의 초대로 도루묵 맛을 다시 보았습니다...
도루묵을 좋아해서 해마다 이맘때면
속초 도루묵 축제에 다녀온다는 남편 친구...
도루묵을 살짝 말렸다가 구워먹어야 좋다는데...
갓잡아온 도루묵을 숯불에 바로 구웠더니...
알은 알대로 터져나오고...
후라이팬 가져다 알은 따로 굽고...
한쪽엔 도루묵조림과 청국장 올려놓고...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친구!!!
친구는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집에 가서 먹으라고 한보따리 싸줍니다...
채반에 널어 사흘 정도 말렸더니 꾸덕꾸덕...
엊저녁 퇴근해 들어갔더니...
남편이 아궁이 잔불에 열심히 굽고 있습니다...
갓잡아 구운 도루묵보다 모양이 그럴듯합니다...
꾸덕꾸덕 잘 마른 도루묵 남은 것은
무 썰어넣고 도루묵 조림을 해봐야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도루묵을 찾아보니...
밥도둑 술도둑이랍니다...
술도둑이라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