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땔나무 11톤

사행추 한옥 2016. 11. 29. 16:23

 

 

 

 

 

 

 

 

 

 

땔나무 한 차 받았습니다...

11톤이라는데...  어마어마합니다...

2년 전에는 대문이 없을 때라 앞마당에 쉽게 쏟았는데...

이번에는 참 많은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고민하다가 집 뒤에서 받는 걸로...

내리기가 힘들었다면 자른 나무를 사야한다는데...

그러다보면 비용 추가가 되어서...

한참동안 또 남편의 수고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2년 전에 22톤 받아서 한두해 정도 더 땔 수는 있는데...

마른 나무 때는 것이 좋기도 하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한다는 조금은 웃픈?

남편의 생각을 존중해서...

25일인 지난 금요일에 세번째 나무를 샀습니다...

 

 

보일러실 마무리 되는대로...

전기톱으로 잘라서 한 켠에 쌓아놓고...

틈 나는대로 도끼로 장작을 팰 것입니다...

 

2년 전에는...

자르고 패는 건 남편이...   나르는 건 내 몫이었는데...

올해는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

 

어릴적에 우리 엄마는...

연탄 들이고 김장 끝낸 후에...

추위가 와도 걱정없다고 하셨더랬는데...

그 말씀대로라면...

김장김치 한 항아리 해서 묻어놓고...

마당 가득 땔나무 받아놓았으니...

겨울 채비 어느 정도 된 거 맞겠지요???

 

마당 가득한 나무를 보니...

무언가 뿌듯하기도 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인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시골아낙인가 봅니다...

 

 

남편이 사진 찍어준다고

일하는 척 나무 들고 있으라더니...

표가 너무 난다고 하더니만...

사진 보니 그러네요...

한동안 나무놀이 재미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