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사행추한옥... 한옥민박사행추...
우리집 이름입니다...
단양에서 내가 이렇게 오십대를 보낼 줄이야...
마당있는 집에서 장독대를 만들어놓고...
황토로 아궁이를 만들어 가마솥을 걸어놓고...
이렇게 살 줄이야...
장독대의 항아리들도 추워보이고...
황토아궁이의 가마솥도 추워보이고...
그래서 사진에 담았는데...
담은 사진을 다시금 보니...
슬그머니 생각이 찾아옵니다...
삼십대의 모습들... 사십대의 모습들...
과거속의 내 모습이 내게 말해줍니다...
지금 내 모습이 참 쌩뚱맞다고...
어떻게 단양까지 왔느냐고...
단양이 아닌 서울에서 지냈으면 어땠겠냐고...
글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계속 음식점을 했더라면... 좀 더 돈을 벌었으려나???
이전 직장에 계속 다녔더라면...
배우고 싶었던 오토캐드를 어느 만큼 다룰 수 있었겠지???
반면...
마음안의 꿈을 접지도 못하고...
계속 또 다른 세상을... 미래를 꿈꾸며...
가보지않은 길을 갈망하며 보내고 있겠지...
하루 종일... 열다섯 시간 이상씩...
쉬는 날도 없이 음식점에서 일할 때...
전업주부가 되면 김치도 사다먹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내손으로 아이도 기르지 못하고...
아끼고 아껴가며 내집장만을 위해 중도금 내면서...
집 한 채 생기면 은행거래는 모두 끊을거라고...
집 한 채면 세상 제일 부자인 줄 알았었는데...
단양에 내려와...
김치뿐 아니라 된장을 담아먹고...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이라...
집에 이름도 붙여주고...
시골생활을 하며 또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2017년... 쉰 두 살...
어떤 색의... 어떤 모습이...
손잡고 가자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긍정마음으로... 또 열심히...
손잡고 가다보면... 그렇게 한참 가다가 뒤돌아보면...
'그래... 그런대로 괜찮았어... 잘했어...'
라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늘 좋은 엄마이기를 바라고...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훗날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자...' 는
우리 부부의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사행추한옥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며 행복하게...
몸도 마음도 건강한 2017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만들어가겠습니다...
가마솥에 콩삶아 된장 간장 청국장도 띄우고...
항아리를 보며 가끔은 작은어머님 생각도 할 테고...
참나무장작으로 아궁이에 불 지펴 구운소금도 만들고...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의
이야기를... 추억을... 담아가겠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2017년에도 사행추한옥을 다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