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사행추 한옥 2016. 12. 30. 13:36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사행추한옥...   한옥민박사행추...

우리집 이름입니다...

 

단양에서 내가 이렇게 오십대를 보낼 줄이야...

마당있는 집에서 장독대를 만들어놓고...

황토로 아궁이를 만들어 가마솥을 걸어놓고...

이렇게 살 줄이야...

 

장독대의 항아리들도 추워보이고...

황토아궁이의 가마솥도 추워보이고...

그래서 사진에 담았는데...

담은 사진을 다시금 보니...

슬그머니 생각이 찾아옵니다...

 

삼십대의 모습들...   사십대의 모습들...

과거속의 내 모습이 내게 말해줍니다...

지금 내 모습이 참 쌩뚱맞다고...

어떻게 단양까지 왔느냐고...

단양이 아닌 서울에서 지냈으면 어땠겠냐고...

 

글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계속 음식점을 했더라면...  좀 더 돈을 벌었으려나???

이전 직장에 계속 다녔더라면...

배우고 싶었던 오토캐드를 어느 만큼 다룰 수 있었겠지???

 

반면...

마음안의 꿈을 접지도 못하고...

계속 또 다른 세상을...  미래를 꿈꾸며...

가보지않은 길을 갈망하며 보내고 있겠지...

 

하루 종일...  열다섯 시간 이상씩...

쉬는 날도 없이 음식점에서 일할 때...

전업주부가 되면 김치도 사다먹을 거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내손으로 아이도 기르지 못하고...

아끼고 아껴가며 내집장만을 위해 중도금 내면서...

집 한 채 생기면 은행거래는 모두 끊을거라고...

집 한 채면 세상 제일 부자인 줄 알았었는데...

 

단양에 내려와...

김치뿐 아니라 된장을 담아먹고...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이라...

집에 이름도 붙여주고...

시골생활을 하며 또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2017년...  쉰 두 살...

어떤 색의...  어떤 모습이...

손잡고 가자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긍정마음으로...  또 열심히...

손잡고 가다보면...   그렇게 한참 가다가 뒤돌아보면...

'그래...  그런대로 괜찮았어...  잘했어...'

라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늘 좋은 엄마이기를 바라고...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훗날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자...' 는

우리 부부의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사행추한옥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며 행복하게...

몸도 마음도 건강한 2017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만들어가겠습니다...

 

가마솥에 콩삶아 된장 간장 청국장도 띄우고...

항아리를 보며 가끔은 작은어머님 생각도 할 테고...

참나무장작으로 아궁이에 불 지펴 구운소금도 만들고...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의

이야기를...  추억을...  담아가겠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2017년에도 사행추한옥을 다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