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4일 한가위...
사행추한옥 박바가지 만든 날...
♬♪♩톱질하세 ♬♪♩ 톱질하세 ♬♪♩
♬♪♩슬근슬근 톱질하세 ♬♪♩
조롱박 톱질부터...
대박은 어디를 가르면 좋을까???
금은보화는 들었으려나 !!!!!
금은보화 대신 박씨가 한가득 들었습니다...
금은보화는 내년을 기대해보고...
대충 속을 긁어낸 후 가마솥에 넣고...
황토아궁이에 불 지펴 삶아줍니다...
오래오래 푹 삶아야 단단해진답니다...
가마솥 안에서 색으로 표현합니다...
연두에서 황금으로 변했으니 꺼내달라고~~~
잘 삶아진 박을 꺼내 속을 파냅니다...
대박도 조롱박도 말끔하게 긁어내고...
박 겉표면도 깨끗하게 긁어줍니다...
요렇게 말끔하게 변신!!!
대박 하나... 조롱박 네 개...
손질해서 나란히...
다음날 아침...
구멍 뚫고 고리를 달아줍니다...
칡 껍질 벗겨다 만든 칡끈으로...
빨랫줄에 걸린 이 박을 보는 순간...
어린날 가을운동회 생각이 났습니다...
박 터뜨리기...
빨랫줄에 나란히 나란히...
이제 잘 말라주기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박바가지가 만들어지고...
사행추한옥표 박바가지라 이름 붙여봅니다...
박바가지...
바가지에 대한 추억이 혹시 있으신가요???
쇠죽 쑤시던 외할머니 생각이 가끔 납니다...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며 만들었는데...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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