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864

[엄마일기] 우리 가족 봄나들이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즐거운 봄나들이 한 달하고 열흘!사진을 찍어두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 。 。 이유를 만들자면‘두 곳 성지에서 찍은특별하지 않은 사진만 있어서’였다고 하면 맞을까요? 그렇다고 이마저 남겨두지 않으면추억으로도 만나지 못한 채영영 사라질까 봐 PC 한편에 모셔뒀는데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 。 。 눈 뜨자마자저절로 생각이 났는데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 。 꿈을 꾼 것도 아니고최근에 생각을 했던 것도 아닌데퍼뜩 ‘엄마 일기’라는 단어가잠을 깨웠습니다 。 。 。 엄마 일기우리 가족 봄나들이 제목을 정해놓고이른 봄날의 그 날을 정리합니다 。 。 。 “엄마!3월 15일이 토요일인데 손님 있어요?” “왜? 오려고?사랑♡채 손님이라 와도 돼!” 한 달에..

[귀촌일상] 봄비 오는 날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또록 또로록 똑똑봄비 내리는 날 복숭아꽃이 웃는다사과꽃이 따라 웃는다 비요일에는왜 김치전 생각이 날까??? 송송 송송송아껴두었던 김치통을 꺼내김치를 썬다 김치전 옆에는왜 막걸리가 있어야 어울릴까??? 우산을 쓰고슬리퍼 신고 나가막걸리 한 병 사 들고 와서는 이제 됐어!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툇마루에서 부칠까??? 휴대용 가스레인지막걸리랑 술잔반죽한 양푼팬과 기름 주섬주섬 펼쳐놓는다 똑똑 또로록 또로로록 봄비 오는 날 앞마당 초록이 웃는다돌멩이가 웃는다 북쑥 찾아온여유가웃는다

[끄적끄적] 내일 그리고 내: 일

이번에 이사하면집에 있는 제 책 가져갈게요! 책꽂이가 좁아책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하는 중에 반가운 말이었다 。 。 。 아들이 와서꺼내 가길 기다리지 못하고말 떨어지기 무섭게 아이가 보던 책들을 분류하다가 김난도의 ‘내일’이라는 책에시선이 닿았다 。 。 。 내일?이게 무슨 책이지???궁금해하며 첫 장을 넘겼는데메모가 있다 。 。 。 2014,아쉬움 없는 한 해가 되길 ...아빠가 - 저 날부터십 년 하고 일 년이 더 그리고 수개월 지나는 동안아들이, 또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내일이 궁금해졌다 。 。 。 살아낸 어제와살아가는 오늘이 만나내일이 만들어지는 것일 텐데 나의 내일에는 어떤 향기가 날까???아들의 내일 온도는 몇 도쯤일까??? 김난도 작가는청춘들에게 어떤 내: 일을 전해주고 싶..

[부부이야기] 서른일곱 번째 결혼기념일

4월 15일둘이 하나 된 날 무언가 하지 않아도그냥 설렘이 있는 날! 서른일곱 번째 맞는결혼기념일이다 。。。 오래 살면 닮는다더니감기까지 ~에고!교대로 아파야서로 챙겨주기라도 하는데 같이 병원엘 가고같이 약을 먹고같이 웃었다 。。。 바쁜 하루를 보내고밥하기 귀찮아닭 강정 한 상자 포장해접시에 옮겨 담았다 。。。 부부에게 가장 귀한 날인데기념은 해야겠어서숫자 초를 꺼내불을 붙이고찰칵!하루를 담아둔다 。。。 잘 살아왔음에 감사를 담고살아갈 날에 기도를 더한다!

[아줌마일기] 젊은 날의 추억 속으로

홀리듯 내려온 단양대책 없는 귀촌 십 년이 지나 돌아보면저 말이 딱 맞는 것도 같은데 만족하며 살고 있으니그러면 된 거 아닌가 싶다 。 。 。 십 년 동안 한결같이좋았다고,아이들도 잘 자라고일도 잘 풀리고무탈하게 살았다고 말해준덕분에 집 걱정 않고잘 지냈으리라 。 。 。 사는 동안 엮어가는수많은 인연 중에참말 좋은 인연이었다 。 。 。 언제나 십 년! 재건축의 시작은 보이지 않고내려올 때도 십 년은 걸린다더니 지금부터 또 십 년이라는 말에아주 작은 오피스텔에 있는 아들에게 들어갈래? 물었더니 좋지요, 한다 。 。 。 최소한의 이사 비용과최소한의 수리로43년 된 아파트의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에추억을 말한다 。 。 。 아, 추억!부부의 젊은 날만 생각했었는데 아이에게도 추억..

[아줌마일기] 중간과제 끝!

2학년 1학기여섯 과목 신청하고 워크북 포함12권의 책과 마주한 날 다짐했더랬다 。 。 。     이번 학기에는조금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자!!!  생각은 그러했으나생각은 또 생각으로 그치고 그럴 수밖에 없는이유들이 차고 넘쳤다 。 。 。     한 학기 한 번 있다는대면 수업이올해는 Zoom으로 대체 덕분에 이른 아침 한 보따리 책이랑 노트북 들고올누림도서관으로 갔다 。 。 。     이른 아홉 시부터 늦은 일곱 시까지강의를 들어야 해서올누림 도서관을 찾았고 여섯 과목 과제 하는 동안은혼자 공부하기 편안한매포도서관을 밥 먹듯 드나들다가 도서관 쉬는 금요일에는상진 교육도서관을 오가며주어진 과제를 완수했다 。 。 。     과제 제출 마감일 전에아들의 이사 날짜가 잡혀마음이 급했으나 계획대로 잘 마무리되어점..

[순천여행] 그림책 도서관

2월 25일 화요일순천시립 그림책 도서관     그림책을 가까이하면서알게 된 순천의 그림책 도서관 그곳을 오랜 기다림 끝에다녀왔습니다.     도서관 주차장이 넓지 않았으나주변 주차장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웃장시장도 둘러보고도서관 부근벽화 거리 구경까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많은 책에 놀랐고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이부러울 만큼 좋았고 아는 책이 제법 많아서신났습니다.     그림책 공부 중에 추천받은 강경수 작가님의나의 엄마와 나의 아버지를 다시 읽어본 것도 좋았고     그곳은 따듯한가요 남편이 건네준 빨강표지의 책을 읽고 죽음과 이별에 대해서부부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오자마자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구매했습니다.     순천 여행 중 젤 먼저..

[순천여행] 또 만나요! 순천

2025년 2월 25일 화요일단양 출발, 순천 도착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순천 출발, 구례 경유, 단양 도착 이박삼일 짧지만 행복한 여정     시간을 내어여행을 다닌다는 게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아서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마련한짧은 일탈! 순천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순천만 습지를 거닐면서드라마촬영장을 둘러보면서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음성이 부드러웠고환한 미소가 따스하게 다가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 년쯤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천시민들의 마음이큰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순천에서의 추억을 돌아볼 때환한 미소가 먼저 피어날 것 같습니다. 친절한 말씨와 온기 덕분에듬뿍 충전하고 왔습니다. 또 만나요! 순천 *^^*

[돌발상황] 3월의 눈

3월 첫날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봄을 부르는반가운 비인 줄 알았다.  3월 두 번째 날오락가락 비가 내렸다. 연이틀 손님이 있었고평상 위천막이 필요해서 그대로 뒀다.  3월 세 번째 날새벽녘 밖을 내다보니눈이 내리고 있었다. 천막 위로 눈이 수북하게 쌓였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가 천막 위 눈을 털어보려 했으나꿈쩍도 않는다.  발판을 펼쳐놓고 올라가서너 삽 퍼내는데푹 주저앉는다.     열 살 된 천막을3월의 눈이이겼다.  천막 사러 가야 한다. 봄비가다시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