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엄마일기] 우리 가족 봄나들이

사행추 한옥 2025. 4. 24. 08:54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즐거운 봄나들이

 

 

 

 

 

한 달하고 열흘!

사진을 찍어두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 。 。

 

이유를 만들자면

‘두 곳 성지에서 찍은

특별하지 않은 사진만 있어서’

였다고 하면 맞을까요?

 

그렇다고 이마저 남겨두지 않으면

추억으로도 만나지 못한 채

영영 사라질까 봐

 

PC 한편에 모셔뒀는데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 。 。

 

 

 

 

 

눈 뜨자마자

저절로 생각이 났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 。

 

꿈을 꾼 것도 아니고

최근에 생각을 했던 것도 아닌데

퍼뜩 ‘엄마 일기’라는 단어가

잠을 깨웠습니다 。 。 。

 

 

엄마 일기

우리 가족 봄나들이

 

제목을 정해놓고

이른 봄날의 그 날을 정리합니다 。 。 。

 

 

 

 

 

“엄마!

3월 15일이 토요일인데 손님 있어요?”

 

“왜? 오려고?

사랑♡채 손님이라 와도 돼!”

 

 

한 달에 한 번 다녀가는 날을

의논해 정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먼저 날짜 정하는 게

자주 있지 않아 물으니

 

오피스텔 정기점검으로 한나절 정전이랍니다.

 

퇴근해 들어가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제집이 18층인 생각이 났다는 말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 。 。

 

 

 

 

 

마침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랑♡채 예약이라

아들에게 내어줄 방이 있어서

 

흔쾌히 오라 했는데

 

에구, 하필 아들보다 먼저

내 등에 담이 왔습니다 。 。 。

 

 

아들 오는 날은

아들이 먹고 싶다는 거

해 놓고 기다렸다가

배불리 먹여 보내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아들이

생선회를 떠 오기도 하고

이것저것 펼쳐놓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사 오기도 합니다

(아들의 성장)

 

 

이번에도 생선회를 떠 와서

금요일 만찬은 즐거웠는데

내 등에 눌러앉은 담 땜에

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 。 。

 

 

 

 

 

바깥 밥 많이 먹으니까

집에 오면 집밥 푸짐하게 해서

먹여 보내곤 했었으나

 

아무래도 이번엔 어렵겠다 싶어서

 

“우리 내일 외식할까?

나가서 맛있는 밥 먹고

관광객처럼 나들이하고 오자!”

 

너스레를 떨었는데

이 맛도 괜찮았습니다 *^^*

 

 

설렁탕이 먹고 싶다기에 검색하다가

원주 가서 설렁탕 먹고

용소막성지랑 배론성지

둘러보고 오자고 했더니,

좋아요! 합니다 。 。 。

 

 

 

 

 

멀뚱멀뚱 서 있던 아들이

성모님 앞에서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히 인사를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제 인사도 하네 하니

 

제일 어른이시잖아요!

어른을 뵈면 인사를 해야지요! 합니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늘 뒷전으로 밀리던 나들이를

요렇게 즐겼습니다 。 。 。

 

이른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