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즐거운 봄나들이


한 달하고 열흘!
사진을 찍어두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 。 。
이유를 만들자면
‘두 곳 성지에서 찍은
특별하지 않은 사진만 있어서’
였다고 하면 맞을까요?
그렇다고 이마저 남겨두지 않으면
추억으로도 만나지 못한 채
영영 사라질까 봐
PC 한편에 모셔뒀는데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 。 。



눈 뜨자마자
저절로 생각이 났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 。
꿈을 꾼 것도 아니고
최근에 생각을 했던 것도 아닌데
퍼뜩 ‘엄마 일기’라는 단어가
잠을 깨웠습니다 。 。 。
엄마 일기
우리 가족 봄나들이
제목을 정해놓고
이른 봄날의 그 날을 정리합니다 。 。 。



“엄마!
3월 15일이 토요일인데 손님 있어요?”
“왜? 오려고?
사랑♡채 손님이라 와도 돼!”
한 달에 한 번 다녀가는 날을
의논해 정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먼저 날짜 정하는 게
자주 있지 않아 물으니
오피스텔 정기점검으로 한나절 정전이랍니다.
퇴근해 들어가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제집이 18층인 생각이 났다는 말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 。 。


마침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랑♡채 예약이라
아들에게 내어줄 방이 있어서
흔쾌히 오라 했는데
에구, 하필 아들보다 먼저
내 등에 담이 왔습니다 。 。 。
아들 오는 날은
아들이 먹고 싶다는 거
해 놓고 기다렸다가
배불리 먹여 보내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아들이
생선회를 떠 오기도 하고
이것저것 펼쳐놓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사 오기도 합니다
(아들의 성장)
이번에도 생선회를 떠 와서
금요일 만찬은 즐거웠는데
내 등에 눌러앉은 담 땜에
다른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 。 。



바깥 밥 많이 먹으니까
집에 오면 집밥 푸짐하게 해서
먹여 보내곤 했었으나
아무래도 이번엔 어렵겠다 싶어서
“우리 내일 외식할까?
나가서 맛있는 밥 먹고
관광객처럼 나들이하고 오자!”
너스레를 떨었는데
이 맛도 괜찮았습니다 *^^*
설렁탕이 먹고 싶다기에 검색하다가
원주 가서 설렁탕 먹고
용소막성지랑 배론성지
둘러보고 오자고 했더니,
좋아요! 합니다 。 。 。



멀뚱멀뚱 서 있던 아들이
성모님 앞에서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히 인사를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제 인사도 하네 하니
제일 어른이시잖아요!
어른을 뵈면 인사를 해야지요! 합니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늘 뒷전으로 밀리던 나들이를
요렇게 즐겼습니다 。 。 。
이른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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