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한옥마을 단양한옥민박펜션 시골집 438

[겨울이야기] 눈 오고 또 눈 오고

11월까지 아니 12월 초까지 날씨가 좋았어서 가을을 맘껏 누린 거 같았는데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훅 겨울이 온 거 같다 。。。 겨울 마중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심술을 부리는 건가??? 초순경에 내린 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아쉬웠는데 연거푸 눈이 내리면서 기온까지 내려가 쌓이고 쌓이고 눈 위에 또 눈이 쌓인다 。。。 어제 만든 하트 위에 하얀 눈이 적당히 내려 만들어놓은 하트가 사랑스럽기까지 해서 설레고 좋긴 한데 미끄럽고 추운 날씨를 생각하면 마냥 좋아할수만도 없다 。。。 길게 늘어진 고드름이 겨울햇살을 이기지 못하고 뚝 떨어졌다 。。。 그래그래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제 녹아야지 ~ 그래야 또 걱정 하나 내려놓고 오늘을 살아가겠지 。。。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소식이 없었으면 그랬으면 정。말。좋。겠..

[끄적끄적] 중년아줌마의 어떤 날

끄적끄적 12월 15일 목요일 눈 동절기 공사중지 명령으로 화요일인 13일까지 출근했는데 이후부터 눈오고 바람불고 기온 뚝! 진짜 겨울이 찾아왔다 。。。 긴장이 풀려 나가기 싫고 날이 추워 나가기 싫고 빙판이라 나가기 싫고 하얗게 변한 세상을 거실에 서서 바라보다 아, 사진! 한바퀴 휘이 돌아 들어와 벽난로 앞에 서서 생각에 잠긴다 。。。 올들어 최고한파라는데 고맙게도 중지날짜가 맞아떨어졌다 。。。 그건 고마운데 무척이나 고마운데!!! 다시 새로운 일자리가 올까??? 때마침 나온 구인공고 보고 이력서 넣었더니 나이가 많아 젊은 사람을 찾는다나 뭐라나~~ 일만 잘하면 되는 거지! 뭔 나이? 내 나이가 어때서~ 나에겐 분명 더 좋은 곳과 인연이 닿을 테니 젊은사람 잘 구해보시지~~~ 그러고 있는데 연락이 왔..

[단양여행] 고운심성 지닌 안산딸들

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사랑♡채 이야기 이제 갓 삼십대에 들어선 고운 심성을 지닌 두 명의 여인 떡에 관심을 가지고 일찍이 떡케이크 매장을 운영한다면서 주말이 바쁜 사업가이다보니 여행이 쉽지않은 반면 친구는 주말이 여유로움에도 본인 위해 평일 휴가를 내고 여기저기 여행지까지 찾으며 많은 배려를 해주는 고마운 친구라고 소개합니다 。。。 하룻밤 우정여행 위해 인터넷 구매한 몸빼바지와 조끼 입고 나와 웃는 모습이 마냥 이쁩니다 。。。 이튿날 남편도 일정이 있어 배웅이 어려울 거 같아 미리 양해 구하는데 마중과 배웅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따뜻하다 말씀하시더니 방명록에 마음을 담아주셨습니다 。。。 마중과 배웅이 있는 따뜻한 곳 사업성보단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채워져있는 공간 따뜻한 주인 내외분 덕에 잊지 못..

[중년일기] 쉰일곱살 아줌마의 가을

여유로운 날 찰칵찰칵 무심코 찍은 사진속에 가을이 있었다 。。。 열어보지 않았으면 사라지고 말았을 텐데 예고없이 찾아온 짤막한 여유 덕에 숨은 가을을 만났다 。。。 하루하루 사는 게 뭐 그리 바빠 사방에 널린 가을을 놓치고 사는지 모르겠다 。。。 바쁘겠지만 잠깐만요! 잠시 멈춰봐요! 가만히 가만히 서서 보고 듣고 느껴보세요! 어떤가요? 가을이 뭐라던가요? 가을에게 어떤 말을 했나요? 나의 감정을 깨워준 사마귀가 키 큰 해바라기가 고맙다 。。。 쉰일곱살에 마주한 가을 가을이 또 오늘의 여유가 고맙고 귀하다 。。。

[단양여행] 행복한추억 즐거운시간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에는 안채에 손님을 모셨습니다 。。。 남편친구와 아내친구 서른살 전후의 7인 손님 보통 남편 또는 아내 친구 따로따로 오시는데 부부의 친구들이 함께 오신다셔서 살짝 걱정했으나 그 걱정이 사라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는 건 손님들의 성격이 좋다는 거겠지요? 어떤 관계가 이보다 더 편안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 요즘 유행이라는 촌캉스 몸빼바지는 촌캉스의 대명사? 편안한 차림으로 즐기는 딱지치기가 동심을 불러줍니다 。。。 후한 인심 덕에 팟타이라는 태국음식도 처음 먹어보고 삼겹살까지 맛있게 구워주셔서 저녁밥 든든히 먹고 밤하늘 올려다보며 동네 두 바퀴 계획에 없던 산책을 했습니다 *^^* 행복한 추억 즐거운 시간 모든 게 멋있었고 기분좋은 추억 안고 가신다는 방명록 ..

[단양여행] 두 번째 온 사행추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사랑♡채 이야기 취업뽀갠 기념여행 그리고 1년 지나 다시 만난 손님 어느덧 1년이 지나고 다시 온 사행추는 여전하다는 손님의 소감 알콩달콩 2년 차 연인 핑크빛 사랑도 이쁘게 익어가고 조금씩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이 듬직하고 대견합니다 。。。 귀촌해 살고있다는 민박집 부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버지 이야기를 건네는 아들 작년에 가져간 해바라기씨앗을 심긴했는데 자라다말고 죽어 꽃을 보지 못했다는 말에 지난해에 수확한 해바라기 한송이를 얼른 챙겨 줬습니다 。。。 일교차가 조금 심하긴 해도 밤하늘 올려다보며 즐기기에 아직 괜찮을 때였으나 갑자기 기온 뚝 차가운 밤공기도 잊은 채 밤이 깊도록 사랑이 익어갑니다 。。。 가을밤 예쁘게 담은 사랑 연인들의 2년 차 추억속에 오래오..

[단양여행] 밝고 찬란한 23년도 여기서

2022년 10월 10일 두 번째 방문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라는 여인들 2022년도 사행추에서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갑시다!! 오자마자 다짐부터 남겨두고 。。。 작년에 준비한 누빔 몸빼바지와 본인의 성격유형검사 결과가 새겨진 색색의 영문셔츠 맞춰 입었다고 알려줍니다 。。。 가마솥에 닭볶음탕도 하고 무쇠팬에 고기도 구워먹어야하는데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라는 여인들 맑음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추우면 추운대로 꺼내볼 이야기 하나 더 담아가지 않았을까??? 부슬부슬 가을비 내리는 연휴 끝날 2시 즈음 입실 잠시 쉬면서 닭볶음탕 재료 준비한다고 4시쯤 불 피워 달라더니 끓는물에 데친 토막닭이랑 적당한 크기로 썬 야채랑 백종원아저씨 목소리 담긴 휴대전화 들고 다섯 여인 가마솥 앞에 나란히 서서 열심열심 닭볶음탕을 만..

[단양여행] 유명해지지 말아주세요 ^.^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두 가족의 이박삼일 여행이야기 정성된 마음으로 손님을 모시겠다는 다짐은 언제나 늘 변함없는데 아무리 포장해 보아도 해드린 거 없이 덩그러니 집만 내어드린 거 같습니다 。。。 매너캠핑장만 이용하는 가족 이라고 예약 중에 해주신 말씀을 너무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온달문화축제 민속놀이 활동에 더 많은 신경을 쓴 건 아닌지 ~~~ 마중하지 못함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긴 했으나 그래도 마음이 쓰여 온달문화축제를 알려드렸지만 하루 종일 그렇게 즐겁게 놀다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 굴렁쇠가 재미있다는 말에 집에 오자마자 굴렁쇠부터 꺼내주는 민박집 할아버지 그 덕분에 굴렁쇠 마스터(?)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넉넉한 왕자 착한사장님! 사장님 짱! 이러다가 자칭 단양초통령 할아버지..

[끄적끄적] 다시 만난 해바라기

1년 만에 다시 만난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올해도 함박웃음 머금고 내게로 왔다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하늘에 닿을랑말랑 한참 높은 그곳에서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 건넨다 1년 동안 무탈했냐고 잘 지냈냐고 물어주는데 키 큰 해바라기도 그렇게 내 키에 맞춰 고개까지 숙이고 눈 맞춤 해주는데 나의 보호자였던 날 지켜주던 어른들은 왜 변하는 걸까 생각이 변하고 사고가 변하고 그러다가 한 분 한 분 사르르 모습마저 감춰버린다 해바라기도 일 년에 한번 잠깐씩 얼굴 보여주고 가는데 나의 어린날 나의 성장을 지켜봐주셨던 그분들은 。。。 혹여 해바라기는 알고 있을까? 갈바람에 싣고 가 전해줄까 싶어 밝게 웃어준다 해바라기 향해 환하게

[단양여행] 6주년 커플 기념여행

2022년 10월 3일 월요일 사랑♡채 이야기 유튜브 영상에서 사행추한옥을 찾은 건 여자친구 블로그랑 후기 찾아보며 한번쯤 가봐도 되겠다 결정한 건 남자친구 그렇게 방문한 한옥으로의 하룻밤 여행이었는데 거리감없이 친철하게 친근한 대화덕에 행복한 추억 가지고 갈만큼 좋으셨답니다 。。。 비 내리는 저녁 툇마루에서 고기 구우며 내일은 비가 올까요? 안올까요? 단양여행 목적이 사행추한옥 마스코트 무쇠팬에 고기 구워먹는 거였지만 하늘을 나는 패러가 유명한 단양이니까 패러글라이딩이 좋은 여차친구는 화요일 날씨가 맑음이기를 남자친구는 비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이튿날 오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아무래도 단양여행 한 번 더 하라는 하늘의 뜻인 거 같으니 또 한 번 놀러오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 7주년 기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