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추석이야기] 하루 미리 성묘

사행추 한옥 2022. 9. 10. 11:19

 

 

 

법적으로 주어진 나흘간의 추석 연휴

그리고 회사 업무흐름에 따른

하루 휴가 더해 닷새의 쉼이 내게로 왔습니다 。。。

 

9일부터 11일까지 이박삼일

한팀 손님을 모시고

방전 직전의 나를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

 

 

저녁식사 후 늦은 입실 하시겠다는

손님 연락을 받고

하루 미리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

 

 

 

 

 

단양에서 양평까지

명절연휴임에도 길막힘 걱정없는 거리이기에

갑작스런 움직임 부담도 적고

 

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는지라

뭘 준비해서 가야할까 고민도 없습니다 。。。

 

 

두 분 아주버님께는

단양막걸리 한 잔씩 맛보여드리기로 하고

 

작은아버님과 작은어머님께는???

잠시 생각하다 추억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

 

시력이 좋지않으셨던 작은아버님

봉지만 뜯으면 쉽게 타서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동서에게 듣고 가끔 사다드렸는데

 

작은아버지 커피를 끊이지 않고 대는구나!

 

 

 

 

 

어느날 작은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

보온병에 물을 끓여 붓고

작은어머님 쓰시던 투박한 커피잔이랑

믹스커피 두 봉지 차에 실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아버님과 어머님께는???

아무 준비없이 나선 며느리의 변명이라 해야하나 ~

어쨌거나!

나라면!

그냥 와서 잘 사는 모습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을 거 같단 엉뚱함? 당당함?이 찾아왔습니다 。。。

 

훗날 다음 여행지로 떠난 다음

아들에게 나는

열심히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제일 반가울 거 같습니다 *^^*

 

 

 

 

 

얼마전 아들이 보내준

파리바게트 모바일 쿠폰이 생각나

제과점엘 들러 빵 몇 개를 샀습니다 。。。

 

앞마당에서 수확한 사과 한 개

맛나기로 유명한 단양막걸리 한 병

손주가 보내준 파리바게트 모바일 쿠폰으로 산

크림빵 단팥빵 소보로빵

여기에 며느리의 추억 소환 더해

풍성?한 성묘 다녀와서

한참 지나 꺼내 보기 위한

또 하루 이야기를 담아둡니다 。。。

 

 

 

 

 

 

! 다음에 갈 땐

작은 쟁반 하나 챙겨가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