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건강조사 ♡ 추가 가구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8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각 시군구 별로 450가구 900명 내외 대상을 선정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았던 때문이었는지 추가 가구가 배포되었습니다...

영춘면의 몇 가구와 구경시장이 있는 단양읍 도전길 주변의 가구들이랍니다...

 

영춘면 주소를 살펴보니

남편 간호하시며 한글공부 열심히 하시던 어머님댁 부근과

나를 진심으로 반겨주시며 웨하스를 주신 어머님댁 주변이었습니다...

그분들을 다시 한 번 뵐 수 있을거란 기대에 그냥 좋았고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답례품으로 드리는 오천원 상품권을

고맙게 받으시는 분들임을 알기에 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경시장 주변인 단양읍 도전길 조사를 하러 다니면서

이젠 나도 단양인이구나!!! 할만큼 아는 분들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전통시장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된 분의 도움도 받았고

조사가구를 찾아갔는데 시장에 놀러가셨다는 말씀을 듣고 찾아갔더니

우리 부부가 가끔 가는 단골 닭집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배려로 그곳에서 건강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건강조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이 참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주소를 가지고 찾아간 단양읍의 한 가구는 장애인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장애가 심하지 않아서 처음엔 몰랐다가 조사를 시작한 후에 알았습니다...

복지관에 함께 다니는 친구분들이 놀러와 계셔서 조사를 마치고

이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영춘면에서 본조사를 할 때도 장애인 가구가 있었는데

추가가구 중에도 또 한 가구를 만났습니다...

남편이 직장에 나가 부인 조사만 하고 다시 방문한 가구인데

불편한 몸으로 양계장에서 계분 치우는 일을 하신답니다...

 

고단해 보이는 장애인들의 삶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비장애인들의 따뜻한 마음 나눔이 있었으면 ~~~

장애인들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추가 가구 조사를 하면서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분들의 삶을 통해

나 또한 많이 보고 배우고 느낍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이라도 나눌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