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한옥을 찾아오신 가족 *^^*

 

 

 

 

 

 

 

 

 

 

 

2017년 설날인 1월 28일에는...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독채를 내어드렸습니다...

각자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삼남매...

그 중 막내따님이 예약을 하셨습니다...

오빠네 가족 & 언니네 가족 & 본인 가족과 친정어머니...

어머님부터 여덟 살 막내까지 14인 가족이십니다...

 

각자 차례를 지내고...

양평에서...   김천에서...  대구에서...

설을 보내며 쌓인 피로를 씻어내기 위한 쉼터로...

단양 한옥마을을 찾아오신 손님들...

차례 지내며 준비한 음식들을 가져와 나눠먹으면서...

온전히 즐기는 휴식!!!!!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가셨길 바래봅니다 *^^*

 

훗날...  이 손님들을 떠올릴 때면...

콩닥콩닥 밤잠 설쳐가며 걱정했던 하룻밤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열 시가 지나....

보일러에 이상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명절이고...  겨울날의 늦은밤에...  보일러 이상이라니...

다행히 손님께서 보일러에 대해 아신다고...

남편과 손님이 함께 보일러 점검을 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일단해결하고...

고민하며 밤잠을 설치다가 이른 새벽 보일러실로...

보일러 이상으로 꺼졌는지...  손님이 꺼놓았는지...

전원의 불빛조차 꺼져있습니다...

아직 주무실 텐데...  확인할 방법도 없고...

 

온돌방 두 곳 따끈하게 불 때놓았고...

늦게까지 보일러 돌아가다 꺼졌으면 많이 춥지는 않을거라고...

걱정하는 내게 남편이 위로를 건네지만...

내집도 아니고 여행와서 보일러 고장이라니...

아침에 온수도 써야하는데...

 

걱정 한아름 안고...  날이 밝아오고...

한참 지난 후에...  보일러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보고...

'어!!!  보일러 돌아간다...'

어찌나 반갑던지...  보일러실 연통에서 피어나는 연기가...

이렇게 반갑기도 하다는 걸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 *^^*

 

아마도...   지금껏 손님을 모시면서...

제일 힘들었던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발상황!!!  살다보면 돌발상황이 생길 때가 있는데...

손님을 모시다 돌발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도 해봅니다...

 

그럼에도...

편히 쉬고 가신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여덟 살 아현왕자님의 씩씩한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

 

이렇게 남겨놓는 블로그를 보시고...

쉼터로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참 고맙습니다...

좋은 날에...  귀한 시간 내어...  오시는 분들...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정성된 마음으로 모셔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봅니다...

 

콩닥콩닥 걱정 한아름 안고...

또 이렇게 인연의 고리를 꿰었습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