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기...
지금 상황에서 행복한 방법 찾기...
힘들 땐... 꿈을 이룬 후의 날들 상상하기...
힘든 시간 함께 보내면서...
우리 부부가 터득하고 살아가는 법입니다...
아이 낳고 오십여 일 후부터 가게 나가...
쉬는 날도 없이 하루 열여덟 시간씩 일하고...
아이 맡겨놓고 아이 생각나 눈물 뚝뚝 흘리고...
한겨울 얼음물에서 해산물 손질하는 남편 보면서...
얼마나 힘들까... 안스럽고 고맙고 또 속상하고...
그런 시간 보내면서 키워온 꿈...
귀촌해서 한옥지어 살자...
힘든 날들 보내며 해 준 남편의 약속...
훗날 당신이 원하는 거 뭐든 다 해줄게...
힘든 시간 보내고...
꿈이 현실이 되고... 남편이 해 준 약속 지켜가면서...
오늘을 살아갑니다 *^^*
아주아주 건강하면 좋겠지만...
당뇨초기라는 진단을 받은지 오래...
당뇨라는 반갑지않은 상대가 찾아와서...
조금 서두르게 된 귀촌...
식후 운동이 필수여야 한다는 당뇨...
가끔은 번거롭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아침 산책을 재미나게 합니다...
아침밥 먹고 배드민턴 치고...
저녁밥 먹고 산책하고...
오늘 아침... 배드민턴 치기 싫어서 산책하기로 하고...
남한강 갈대숲을 찾았습니다...
아침 일곱 시에 나가 운동 겸 산책하면서...
우리부부의 추억을 담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힘든 시간이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힘든 시간 함께 보내면서 챙겨주는 마음이 생겼고...
훗날을 위한 꿈을 꾸었고...
상대를 위한 약속을 했더랬습니다...
건강이 최고로 좋지는 않지만...
당뇨라는 친구가 와 준 덕에 강변에서 아침을 맞고...
내 생애 가장 젊은 오늘을 사진속에 담아둡니다...
힘들었던 시간 덕분에...
우리 부부가 사는 법을 일찍이 찾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이랑 마지막 사진은...
남편이 나무 뒤에 숨은 거랍니다...
나한테 찾아보라면서...
한참 웃고 사진찍자 했더니...
다시 한 번 재연합니다...
이렇게 유치한 놀이를 하며 오늘을 만들어갑니다...
둘이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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