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중년부부의 귀촌이야기

사행추 한옥 2019. 7. 18. 06:48



사춘기 이후

욕실있는 집에 살면서부터

대중목욕탕을 다니지 않다가






나이들어 운동을 해야한대서

다니게 된 수영장






수영장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아직 살짝 쑥스러운데






오늘 아침

어느분이 말을 건네십니다






저, 물어볼 게 있는데요,

한옥마을 숙박요금이 얼마예요???






독채는 삼십오만원

안채는 이십오만원

사랑♡채는 십만원입니다






그런데 저를 어떻게 아셨어요?

여쭸더니






같이 운동하는 친구한테 들었어요.

한옥마을에서 펜션한다고






부부가 함께 수영장 다녀서

좀 의아했다며

어쩜 그리 다정하게 다니냐고 묻습니다.






함께 할 취미생활을 찾고

산책도 같이하면서

나이들어 가는거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가끔 묻습니다

부부인데 가능하냐고?


그럴때면 말해줍니다

부부이기에 가능하다고!






커플옷 입고 산책하는 게

우리부부에게는 지극히 당연한데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합니다


부부 맞아? 재혼인가?






우리는

서로 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자

이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는 32년 차 부부입니다


부부란

서로의 부족함을 부지런히 채워가며

온전한 하나를 만들어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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