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6일 금요일 비
남편 배웅없이 출근하는 아침
무언가 허전하다
충북 평생학습박람회 참석하느라
이른아침 남편은 옥천을 향해 가고
한시간 쯤 지나 나와보니
출근하기 편하게 차가 돌려져있다
늘 차를 돌려주고 배웅해주던
남편의 작은배려에 미소가 머문다
양배추 썰다 손을 베인 남편
손가락에 상처났다는 이유로
며칠째 밥해줄 생각을 안해서
난 며칠동안
밥하고 설거지하며 출근한다
그러면서 아침마다
남편한테 딱지 생겼냐고 묻고
남편은 아직이라며 웃는다
물 닿아도 괜찮은 거 알지만
모른척 넘어가준다
남편은 옥천에서 6시
난 대강면에서 6시 퇴근
남편없는 빈집에 들어가서
남편을 마중해야한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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