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중년부부_또 하루의 흔적

사행추 한옥 2020. 6. 6. 15:49

 

 

남자의 첫번째 사진은 열네살

아버지 환갑 때

 

 

 

 

 

 

환갑상차림 뒤에 세워둔 병풍

넘어가지 않도록 잡고 있으라고!

 

 

 

 

 

 

모습을 가리고 있어줬음 좋았겠지만

열네살아이 호기심으로 불가능했을 테고

 

 

 

 

 

 

그 호기심 덕에 빼곰하게 얼굴만

그게 남자의 첫번째 사진이었답니다 。。。

 

 

 

 

 

 

뜨문뜨문 어쩌다가 그렇게

남자의 어린날을 볼 수 있었는데

 

 

 

 

 

 

남자는 요즘 호사를 누립니다

심심하면 사진 찍자는 여자덕에

 

 

 

 

 

 

우리생애 가장 젊은 모습

오늘은 여기서 남겨둡시다!!!

 

 

 

 

 

일상에서 수시로 찍다보니 그런대로

자연스런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

 

 

 

 

 

 

 

사진이 맘에 들때까지

재촬영을 원하던 때도 있었으나

 

 

 

 

 

 

지금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두는 이유는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궁색한 변명을 ~~~

 

 

 

 

 

 

아무날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날

사진찍어 기록으로 남기는 남자와 여자

 

 

 

 

 

 

늦은봄날 어느저녁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에서

 

 

 

 

 

 

예순세살 남자와 쉰다섯살 여자는

또 하루의 흔적을 남겨둡니다 。。。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기

 

우리는 오늘도 이 약속을 지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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