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맞벌이부부는 출근하랴
집안일하랴 아이돌보랴 정신없다는데
나는 돌봐야 할 아이도 없고
남편이 챙겨주는 밥 먹으며 살다보니
두가지 일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적성에 맞는 일이라 스트레스도 적고
가끔 시간적인 여유가 아쉽긴 하지만
계약직으로 끝이 보이기에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주부이면서 직장인으로 사는 게
마냥 룰루랄라는 아닌지라
일요일 저녁이나 출근하는 아침이면
처리해야 할 업무를 생각하게 되고
퇴근 후 자동차 시동을 걸면
집에가서 해야 할 일들이 떠오릅니다
더구나 퇴근해 김치를 해야 하는 날은
절이고 양념준비하는 시간조율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이생각저생각
아주 가끔 이렇게
퇴근 후 주부로의 일이 있기도 하지만
맛있게 익은 김치를 먹으며
당신 손맛이 최고야! 라는 한마디에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노동의 댓가! 급여명세서를 받고 나면
그런대로 내가 괜찮은 사람인가?
어깨가 으쓱!!!
어느날 우연히 만난
쉰다섯살의 나에게 엄지척 해줍니다
지금 넌 참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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