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산책
자욱한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매일아침 걷는 길에서의
또 다른 연출
새로운 분위기에 어김없이
여자의 상상력 발동
뿌연 안개로 조금은 낯선
아침산책길에 찾아온 생각
이승에서의 삶 끝내고 간다는
지하의 샘 황천
아름다운 여정 마치고
새로운 여행지로 향하는 길
황천가는 길이 이렇지 않을까?
황천길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함께 여행하던 지인들 마지막 배웅 위해
장례식에 모였을 때
새로운 여정 향해 이런 길을 지날지도~~~
이런 길 걸을 때 생각이란 건 할까?
할 수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뒤를 돌아보는 게 좋을까?
새로운 여정에 대한 설렘이 좋을까?
혹여 낯섦에
두렵고 불안한 맘이 아니었으면
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 즐거운 여행이었소!
언제일지 모를 황천길 지날 때
내 맘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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