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황천길_안개 자욱한 아침

사행추 한옥 2020. 7. 4. 12:54

 

 

 

이른아침 산책

자욱한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매일아침 걷는 길에서의

또 다른 연출

 

 

 

 

 

새로운 분위기에 어김없이

여자의 상상력 발동

 

 

 

 

뿌연 안개로 조금은 낯선

아침산책길에 찾아온 생각

 

 

 

 

 

이승에서의 삶 끝내고 간다는

지하의 샘 황천

 

 

 

 

아름다운 여정 마치고

새로운 여행지로 향하는 길

 

 

 

 

 

황천가는 길이 이렇지 않을까?

황천길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함께 여행하던 지인들 마지막 배웅 위해

장례식에 모였을 때

새로운 여정 향해 이런 길을 지날지도~~~

 

 

 

 

 

이런 길 걸을 때 생각이란 건 할까?

할 수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뒤를 돌아보는 게 좋을까?

새로운 여정에 대한 설렘이 좋을까?

 

 

 

 

 

혹여 낯섦에

두렵고 불안한 맘이 아니었으면

 

 

 

 

 

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 즐거운 여행이었소!

언제일지 모를 황천길 지날 때

내 맘이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