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분위기가 낯설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
자주 손씻고 거리두기하고
그리고 또 뭘 조심해야하는건지
손님과도 마스크하고 인사를 나눈다 。。。
추석연휴기간 이동자제하란 말에
아이도 미리 다녀갔으니
주방에서 분주할 일도 없고
몸은 편한데 편한 만큼
냉장도도 비고 먹을 게 없다 。。。
부족한 믿음에 코로나 핑계로
성당도 안간지 오래라
연미사 대신 산소를 찾았다 。。。
집에서 커피 끓여 보온병에 담고
제과점에서 빵 몇 개 사가지고
소풍처럼 그렇게
☆ 부모를 위한 기도 ☆ 드리고
아버님! 어머님!
이 빵이랑 커피는 처음이실 테니 맛보세요~
연휴에 민박손님 모시느라 음식은 못했어요 ^^
살짝 뻔뻔한 며느리가 된다 。。。
집에 산초나무 한그루 심고 싶었는데
빵 먹다말고 산초나무가 있단다~
산초는 이미 따고 두어송이 달려있다 。。。
남편이 따 준 산초 몇 알 들고
씨앗으로 심어도 나올까?
보온병 뚜껑에 씨앗을 담아 내려오며
시부모님께 받은 추석선물일거란 생각에
며느리 기분이 좋아졌다 。。。
우연한 만남
내려오는 길에 조카님부부도 만나고
사촌형제도 만났다 。。。
어! 이렇게 만나네 ~~~
반가우면서도 마스크를 올려쓰고
두어발 물러서게 된다!
가족모임에서도 왕왕 옮긴다는 말에
친정에서 이십분거리 아들집이 있음에도
가지마라 했다 。。。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겠다는 말에
부모님의 서운함이 묻어나지만
뭐가 옳은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언제까지 무얼 어떻게 얼만큼
조심하고 살아야하는건지 모른 채
또 하루를 보내긴 하는데
이 속에서 또 우리는 분명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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