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끄적끄적_가을이 익어간다

사행추 한옥 2020. 10. 7. 05:25

 

 

추석 지나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들녘

 

 

 

 

 

오랜장마와 태풍피해로~

불쑥 찾아온 코로나_19로 고단한 2020년

 

 

 

 

 

힘듦속에서도 시간은 지나가고

우리는 또 가을앞에 섰다

 

 

 

 

 

봄가고 여름오고

여름지나 가을오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해를 이겨내고

황금옷 갈아입은 가을처럼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고 나면

우리의 삶도 조금씩 나아지겠지

 

 

 

 

 

황금빛으로 변하는 가을이

난 아직 아름다운데

 

 

 

 

 

시리도록 아프고 쓸쓸하단다

가을이!

 

 

 

 

 

한겨울 아파트단지에서

눈보라 맞으며 계란을 팔고 있는

젊은부부의 모습을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님이

창밖너머로 내다보고 말씀하셨다

 

 

 

 

 

저 사람이 부럽다!

 

 

 

 

 

오래전, 그때는

어머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이해할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