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끄적끄적_오늘 글은 제목없음

사행추 한옥 2020. 12. 3. 15:04

 

 

카카오스토리에서 알수도 있는 사람

알 듯 모를 듯 터지해보니

외사촌올케언니가 나온다 。。。

 

어! 언니네^^ 반가운 맘에 넘겨보니

오빠사진도 손주사진도 나온다 。。。

 

 

 

 

아무날도 아닌 거 같은데

마루에 걸터앉아 찍은 사진

부부의 표정이 편안해보인다 。。。

 

 

 

 

멀리가서 고생하며 산다고

어른들 걱정이 많으셨는데

고소한 깨소금도 넘쳐날 거 같고

달달한 꿀도 가득할 거 같고

외사촌오빠들 중 최고인 거 같다 。。。

 

 

 

 

낼모레면 마흔되는 아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 해 속상하다고

사촌시누이가 걱정하길래

 

 

 

 

아가씨는 결혼해서 좋아요?

물었더니 쉬지도 않고 아니란다!

좋지도 않은 걸 왜 하라냐했더니

그러게요~ 하며 웃는다 ^^

 

 

 

 

옆에 있던 작은 시누이가

결혼해서 좋은 건 언니뿐일 거란다~~~

아가씨! 나요? 난 좋을 거 같아요?

그랬더니 그냥 웃는다 ^^

 

 

 

 

평생 전업주부로 사는 동생이

가끔 툴툴댄다

늘 한결같은 제부 때문에 ^^

 

 

 

 

동생한테 한사람만 맞추고 살아도

좋은 삶을 고마워하라 말하지만

전업주부라고 뭐 다 좋기만 할까~~~

 

 

 

 

도시에도 백수가 많은데

귀촌해서 사무직 근무한다고

울아버지는 무진장 좋아하신다 。。。

딸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시면서

그냥 책상앞에 앉아 컴퓨터로 일한다는

그 하나로 컴퓨터 박사인 줄 아신다 ^^

 

 

 

 

부모님께 잘사는 모습 보이고 싶어서

아이에게 열심인 모습 보이고 싶어서

형제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서

나는 오늘을 열심히 산다 。。。

내 아이도 형제도 나처럼 그러겠지!!!

 

 

 

 

어부바

생뚱맞게 어부바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가끔은 등을 내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누군가의 등이 내 배에 닿기도 하고

그렇게 살 부비며 함께 가는 거

그게 삶인거겠지 ^^

 

 

 

 

어느날은 뻘뻘 땀을 흘리기도 하고

어느날은 쫄딱 비를 맞기도 하지만

젖은 옷이 채 마르기도 전에

일곱빛깔 무지개를 보며 또 꿈을 꾸는 거

그게 삶인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