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친정나들이
스무명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
미국에 사는 동생 가족을 뺀
나머지 가족이 모두 모이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먹고 사는 게 뭐 그리 바쁜지 ~
암튼 몇 년 만에 열여섯명 가족이
잠시나마 한자리에 모였는데
며칠 후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조카 덕분에 빠짐없이 모두
시간을 낸 것 같다 。。。
우리 모이면 뭐 먹나요?
물으니 올케가 금방 답을 준다 。。。
본인이 한우를 준비하고
언니가 생선회를 사온댔다고!
그럼 나는 뭘 가져갈까 생각하다가
과일이랑 술을 사고
다같이 놀거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
조금만 움직이면 힘이 빠진다는 엄마!
그런 엄마한테 힘든 일 하시지 말라고
수없이 말하는 딸들!
그럼에도 움직이신 엄마덕에
엄마표 사라다 올해도 맛나게 먹고
잡채 한접시 싸가지고 왔다 。。。
이모들이 계시던 몇 해 전까지만도
고스톱을 치시느라 아가들은 조용조용
방에서 놀았었는데
이번엔 팔십대이신 아버지 엄마부터
십대인 새침한 조카까지
3대가 함께 어우러져 시간을 보냈다 。。。
준비한 놀이는
스피드게임과 훈민정음윷놀이
TV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우리도
영상을 남기고 싶어 삼각대까지 챙겨갔으나
수년째 사용중인 전화기의
비협조로 생각만큼
영상이 나오지않아 아쉬웠지만
가끔 한자리에 모여
깔깔거리며 나눌 이야기로는
충분하지 싶다 。。。
행복한 표정 그대로
기록하고 싶기도 했지만
살포시 가려주는 센스 *^^*
온가족 함께 모여
2022년 행복 가득 마무리했으니
그 사랑으로 2023년도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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