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안개 자욱한 날이 많습니다.
가끔 그 길을 걷다 보면
궁금증 일 때가 있습니다
저 뒤에 뭐가 있을까?
우리네 삶에도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 。。。
종종 궁금도 하지만 가던 길
묵묵히 걷다 보면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어야지~
꿈이란 게 딱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이란 걸 했습니다
주방장!
요즘은 ‘Chef’라 불리기도 하는
꽤나 근사한 직업 같기도 한
그런 남자의 아내가 되어
엉겁결에 함께 일을 하면서
엄마가 되었고
쉼 없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내 나이 쉰여덟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지도
좋아하는 일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끄적
일상을 기록하곤 했었는데
습관이 되어 좋아진 건지
관심이 있어 습관이 되었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해야 하는 일 열심히 해 온
지난날에 대한 선물인가요!
글을 써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 때
배움터가 곳곳에 생겨
갑자기 일상이 바빠졌습니다 。。。
쉰여덟 살 아줌마의 봄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며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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