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욕심많은 윤아공주 *^^*

사행추 한옥 2015. 5. 27. 07:13

 지난 일요일이었던 24일 낮에

귀여운 윤아공주가 다녀갔습니다...

 

석가탄신일인 월요일까지 휴일이라서

토요일에 머무신 손님들 떠나시고

일요일에 오실  새 손님 모실 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여행중인 젊은 부부님이 다섯 살 윤아를 안고

한옥마을 구경을 하러 오셨다가 사행추한옥에

잠깐 방문을 하셨습니다...

 

아빠 품에서 잠을 자다 깬 윤아공주...

혼자서 방에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엄마는 집을 둘러보자고 하지만

공주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자갈 사이에 뿌려진 빨강색의 인조돌멩이가

공주의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신발을 신고 빨강 돌멩이 줍기에 몰입합니다...

 

빨강 돌멩이를 모두 주워 가져가고 싶은 공주와

내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도 함께 봐야 하는 거라

가져가면 안된다는 엄마...

한동안 모녀간의 신경전이 계속 됩니다...

 

돌멩이 몇 개를 가질 수 없어 속상해야 하는 다섯 살 아이와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

 

다섯 살 윤아를 보면서 조카 아인이 생각이 났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무조건 제 것이라고 고집 피우는 조카...

예전에 내 아이의 모습이었고

현재 내 조카의 모습이기도 한 윤아가 참 귀엽습니다...

 

공주와 엄마의 신경전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테고...

엄마는 순간순간 당황하는 일도 많을 테지만...

 

윤아의 깜짝 방문에 잠시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빨강 돌멩이를 볼 때마다 욕심많은 윤아 공주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미소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