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한옥민박마을은 요즘 휴가객들로 가득합니다...
조용한 휴식처가 필요한 분들이 주로 사행추 한옥을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늘 한 팀씩만의 손님을 모시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사행추한옥은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드실 때도.. 가마솥에 닭을 삶아드실 때도..
조용조용... 그냥 가정집처럼 차분한 느낌입니다...
반면 마당 가득 바베큐장이 되어 고기 굽는 냄새가 퍼지는 이웃도 있습니다...
이렇듯 단양한옥 민박마을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들로 손님을 모시며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국민안전처에서 연일 긴급재난문자를 보내줍니다...
8월 6일 충북 폭염경보발령! 야외활동과 농사일 자제, 충분한 물마시기,
주변 노약자 돌보기 등 건강에 유의 등등
8월 7일 충북 폭염특보 지속 발령중! 충분한 물마시기, 물놀이 안전 주의 등등
서울 아파트에 살 때보다 확실히 덜 덥긴 한 것 같습니다...
시골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한옥이라 그런건지...
집 안에서는 선풍기 잠깐씩 돌려가며 그런대로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가면 무더위에 금세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틀전 저녁 밥을 먹고 동네 산책을 나갔습니다...
수수며.. 옥수수며.. 고추며.. 벼까지... 쑥쑥 잘자라고 있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나갔음에도 습한 기운과 더위가 온몸을 감싸는 느낌입니다...
그냥 잠깐 산책도 이리 더운데...
봄부터 준비해서 심고 키우는 농부님들의 수고가...
굽은 허리로 부지런히 일하시던 모습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수확까지 아무런 재해없이 대풍 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봅니다...
예전에... 서울에 살면서 시장에서 먹거리 사다 먹을 때...
채소를 다듬다가 소량이 남을 때면 한 입 덜 먹고 말지.. 하는 생각에
대충 다듬고 버릴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오며가며 농사일 하시는 모습들을 봐서... 그분들의 고생을 알기에...
예전의 내 모습조차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식탁에 맛있는 요리가 되어 오르기 까지에는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가 숨어있음을 시골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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