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 날... 건강 조사 두 번째 날 *^^*
눈부신 햇살과 바람이 소올솔... 어느새 가을이 찾아오는 듯 ~~~
단양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담담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연구원들이 오는 날...
점심 때 보건소에서 회의가 있다고 해서 조금 일찍 나섰는데
오전엔 결과가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온달평강로 몇 곳을 다녔는데 모두 빈 집...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나는 사람 말이 일찍 일하러 나가서 오후에 와야 한다고 ~~~
허탕 치고 보건소로 이동 ...
보건소에서 회의하고 주의사항 듣고 사진도 한 장 *^^*
점심밥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직원 한 분과 함께 남천계곡로로 이동했습니다...
남천계곡로 주변은 민박집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한 곳에 들렀더니 부부가 계십니다...
오십대 후반의 부인이 참 친절하게 응해 주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를 머금고 계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픈 곳이 많아 거부하시겠다는 남편분을 함께 간 직원이 설득해서
나는 큰 신경 쓰지 않고 조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
무사히 마치고 마당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직원은 가고..
나는 두번째 집을 찾아 이동...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할머님 먼저 하시고 할아버님 조사 시작...
할머니께서 너무 길어서 할아버지는 화내실거라 겁을 주셔서 살짝 긴장했는데...
어찌나 길게 말씀을 이어가시는지... 한 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
적당한 선에서 끊고 진행을 해야겠지만 얼마나 말 벗이 없으면 이러실까 싶어서
그러지도 못하고... 노트북 충전 잔량을 수시로 쳐다보며 추임새를 넣어드립니다...
다음집을 찾아 나서는데 빗방울이 똑똑...
다행히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날이 어두워집니다...
근처 한 집을 더 가 보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할머님이 뭔지 몰라 못하시겠답니다...
설득하는 중에 할아버님이 오시더니 감사하게도 해주시겠다고...
고추를 한아름 펼쳐놓은 평상에서 조사 시작...
역시 설문의 답보다 더 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십니다...
할아버님은 조사를 끝냈는데 할머님은 바쁘셔서 못하신다고...
에구... 절에 가시려나 봅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어둑어둑 집에 왔더니 남편이 저녁밥을 준비해놓고 기다립니다...
메뉴는 닭볶음탕과 맥주 한 병...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다보니 피로가 싹 날아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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