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목요일...
매듭 묵주를 선물 받았습니다...
8월 초 다녀가신 민박손님께 받은 선물이라서...
매듭 하나하나에 얼마나 큰 정성이 들어가는지를 알기에...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가을 행복학습매니저로 활동할 때에...
매듭반이 있었는데...
아무리 배워보려해도 할 수 없었고...
예쁘게 만드는 수강생들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했더랬는데...
그 귀한 매듭묵주를 민박손님께서
우리 부부를 생각하며 직접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매듭 한 알 한 알에 들어갔을 정성과 기도...
그 분의 마음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한옥민박 사행추 안채에 걸린 고상과 묵주를 보시고...
반가워하셨던 분...
매듭 묵주를 만들어 교우들께 나눠주신다면서...
참 좋은 달란트를 받아 감사하다셨던 분...
집에 가셔서 우리 부부를 생각하며
묵주를 만들어 보내주시겠다더니...
이틀 전 전화를 주셨습니다...
드디어 완성해서 보내셨다고 *^^*
미사 빠지길 밥 먹듯하는...
무늬만 가톨릭 신자인 나를 하느님께서
예뻐하시나 봅니다...
열심 기도하며 바르게 살아가라고...
이런 분과 인연의 고리를 엮어주신 거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은 묵주기도를 열심히 해보지도 않았고...
더구나 이 매듭으로 만든 묵주는
기도의 도구라기 보다는 예쁜 장식품으로 여겨지지만...
무언가 든든한 백이 생긴 거 같습니다...
한 알 한 알 매듭을 묶어가며 해주신 기도 덕분에...
조금 더 근사한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자신감도 살짝 들긴 합니다...
축성을 받은 후에...
이 분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쳐야겠습니다...
묵주 기도가 잘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건강이 좋지않으시다는 이분의 남편을 위해서도...
서툰 기도지만 바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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