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귀촌이 주는 재미 하나 ☞ 봉숭아물

사행추 한옥 2016. 8. 25. 14:08

 

 

 

 

 

 

 

 

 

 

 

작년에도 올해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습니다...

 

작년 여름 민박손님으로 오시는 공주님한테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서...

내 손톱에 먼저 물을 들여보았습니다...

 

시작은 그랬었는데...

어린날의 추억도 떠오르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올 유월에도 한 번 더 ~~~

봉숭아꽃잎 따다가 콩콩 찧어서...

그랬더니 손톱이 예뻐졌어요...

 

두 달 지나니 반이 남아있습니다...

올해는 봉숭아물을 한 번 더 들여볼까 생각중입니다...

어릴 때...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첫사랑을 만난다고 했던가요???

소원이 이루어진다고도 했던 거 같은데...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첫사랑을 만난다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괜찮을 듯 *^^*

에구...  갑자기 손톱이 눈에 들어와...

엉뚱한 생각하며 웃어봅니다...

 

귀촌해서 살아보니 소소한 일상이 재미납니다...

근사하고 멋지고 화려하진 않더라도...

소꼽놀이처럼 그냥 그렇게...

 

아...  소원을 생각해 본 후에...

손톱에 봉숭아물을 다시 한번 들여야겠습니다...

봉숭아물을 들이고 나면...

난 분명 첫눈이 일찍 오기를 기다리겠지요...

내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