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올해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습니다...
작년 여름 민박손님으로 오시는 공주님한테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서...
내 손톱에 먼저 물을 들여보았습니다...
시작은 그랬었는데...
어린날의 추억도 떠오르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올 유월에도 한 번 더 ~~~
봉숭아꽃잎 따다가 콩콩 찧어서...
그랬더니 손톱이 예뻐졌어요...
두 달 지나니 반이 남아있습니다...
올해는 봉숭아물을 한 번 더 들여볼까 생각중입니다...
어릴 때...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첫사랑을 만난다고 했던가요???
소원이 이루어진다고도 했던 거 같은데...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첫사랑을 만난다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괜찮을 듯 *^^*
에구... 갑자기 손톱이 눈에 들어와...
엉뚱한 생각하며 웃어봅니다...
귀촌해서 살아보니 소소한 일상이 재미납니다...
근사하고 멋지고 화려하진 않더라도...
소꼽놀이처럼 그냥 그렇게...
아... 소원을 생각해 본 후에...
손톱에 봉숭아물을 다시 한번 들여야겠습니다...
봉숭아물을 들이고 나면...
난 분명 첫눈이 일찍 오기를 기다리겠지요...
내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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