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9월은 ...

사행추 한옥 2016. 9. 11. 06:15











9월은

파아란 하늘과

여라가지 모양의 구름이

근사한 작품을 만드는 달...


9월은

추웠다가 더웠다가

여러벌의 옷을 꺼내게 하는 달...


9월은

시원한 바람이랑 서늘한 바람이랑

따가운 햇살이랑 눈부신 햇살이랑

모두 함께 만나는 달...


9월은

불쑥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 달

*^^*



방충망에 자리잡은 여치를 보고

문을 열까말까...

잠시 날아갈 시간을 줘보지만...

여치는 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

눈치없이 맘껏 즐기다갑니다...


빨랫줄엔

잠자리가 줄지어 앉습니다...

빨래를 널어야하는데...

원래부터 제자리인 양...

날개를 펼친 채 자태를 뽑냅니다...


평상 위에서 소주 한 잔

자리펴고 앉았는데

나비 한마리가

살포시 날아와서는

술친구해줍니다...


9월은

여느달 보다 자연의 손님이 많은

재미있고 반가운 달...


9월은

자연과 친구가 되는 풍성한 달...

가을이 익어가는 여유로운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