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을날에 즐기는 취미 ☞ 밤 줍기

사행추 한옥 2016. 9. 24. 17:08




















가을날에 자연에게서 받는 선물...  밤 줍기 *^^*


매 해 9월이 되면 잠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입니다...

즐기는 재미...  먹는 재미...

귀촌인들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취미 중 하나가 아닐런지~~~


어느날엔 종다래끼 옆에 차고...

또 어느날엔 산책 나갔다가 양쪽 주머니가 불룩하게...

또 어느날엔 쓰고 나간 밀짚모자에...


주워온 밤을 평상에 펼쳐놓고...

선별작업에 들어갑니다...

굵은 것은 골라 냉동실에 넣었다가...

닭백숙 끓일 때...   겨울날의 간식 군밤용으로...


살짝 벌레가 먹거나 중간굵기의 밤은 껍질을 벗겨

생밤으로 먹기도 하고...   겉절이할 때 몇 개 넣기도 하고...

오늘 낮에는 찜닭하면서 몇 개 넣었습니다...


그리고 잔밤은 마당에 펼쳐 말립니다...

처음엔 일일이 껍질을 벗겼었는데...

몇 년 간의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 덕에...

지금은 그냥 말립니다...

물론 벌레가 먼저 먹기도 하지만...

먹을만큼 먹고 우리 몫을 남겨준다는 거 *^^*


밤밥을 하거나 요리 재료로 쓸 때...

생밤보다 말린밤이 더 맛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또 말린밤을 좋아하는 우리집 두 남자의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자연에게서 받는 선물...

특히나 가을에게서 받는 재미난 선물...

귀촌인이라 더 맘껏 누릴 수 있는 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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