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감사일기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

사행추 한옥 2016. 10. 14. 11:06

 

 

 

 

 

 

 

 

이른 아침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윗집 개가 짖습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짖는 건지...  우는 건지...

어미개의 짖음과 아기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번갈아 납니다...

처음엔 대수롭잖게 생각하다가 무슨 일 있나...

왜 저러지?   무슨 일이지?

사람이 다쳤거나 해서 도움을 청하는 신호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더럭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두어 차례 신호음 후에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가

이리도 반가울까요 ~~~

무슨 일 있어?  개가 왜 저래?

걱정이 되어 묻는 말에...  미안해하며 말합니다...

목줄 묶었더니 싫어서 저런다고...

조금 자란 강아지한테 목줄을 걸어줬더니...

적응이 되지않아 많이 답답했나 봅니다...

 

한참동안 들리는 소리에...

문득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전화했는데...

태연히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가

참 고맙고 반갑습니다...

 

형제든 친구든 이웃이든...

무탈하게 자기 자리에서 잘 어우러져 사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십여분 여유시간이 생겨 마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키작은 코스모스가 줄맞춰 서있는 모습이 예쁜 선물로 다가옵니다...

이슬에 젖은 코스모스가 촉촉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옵니다...

오늘도 선한 마음으로 행복하자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전화했을 때...

반갑게 답해준 친구의 밝은 목소리가 선물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매일매일 받는 선물이 참 많은데...

선물임을 모르고 지날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내게 주워진 선물을 귀한 마음으로 받은 날인 만큼...

오랜만에 감사일기로 남겨두렵니다...

 

 

이 글을 만난 당신은...

오늘 어떤 선물을 받으셨는지요???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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