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모두 함께 행복하기

헌혈기부권

사행추 한옥 2017. 6. 30. 09:53












헌혈하는 중에 꼭 묻는 말이 있습니다...

기념품 뭐 드릴까요???


헌혈의 집마다 약간씩 다른...

기념품 안내문을 보여줍니다...



햄버거 또는 빵 교환권...   커피교환권...

영화관람권...  우산...  로션...  등등...


아이가 어릴 땐 기념품을 받아 아이에게 줬고...

내 아이가 자란 후엔 조카들을 주곤했더랬는데...


언젠가부터 기부권을 선택합니다...



헌혈기부권을 선택하면...

기부권 한 장 당 삼천오백원의 돈이...

필요한 곳에 쓰여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겐 앙증맞은 카드 한장을 줍니다...

헌혈기부권이라 쓰인 자그마한 종이 카드를...


앞면의 큼지막한 글씨만 봤는데...

뒷면을 보니 깨알처럼 적혀있습니다...

돋보기를 찾아 쓰고 봤더니...


어느 곳에 쓰였는지...   얼마가 모였는지...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요!!!

삼천오백원이 모여 억단위가 된답니다...



놀랍고 반갑고 기뻤습니다...


따뜻한 세상에 살고 있음이 참 좋습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작지만 나도 한 몫 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이날의 좋았던 마음을...

훗날 다시 한 번 꺼내보고 싶은 욕심에...

블로그 한 켠에 담아둡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내 가족...   살고 있음이...

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