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입추 지나고 오늘은 비 님이 오십니다...
유난히도 더운 여름...
비 님이 다녀가신 후엔 기온이 조금 떨어지려는지...
4년 전... 처음 단양에 내려왔던 여름...
그 때는 이렇게 많이 덥지 않았었는데...
주방에서 열을 가해 음식 만들기가 망설여질 만큼...
참 많이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좀 비워야해서...
냉장고 한 켠... 자리 차지하고 있는 신열무김치랑...
냉동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못하고 있는 돼지고기...
양파 한 개... 대파 한뿌리... 마늘 한 줌...
그리고 익모초 줄기도 생각난 김에 꺼내넣고...
김치찜은 약불에 오랜시간 푹 익히는 게 좋은데...
실내에서 하면 집안 온도가 더 높아질 거 같아서...
가마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두어 시간 약불 유지해가며...
푹 삶았더니...
맛이... 맛이... 맛이 끝내줍니다...
황토아궁이가 있고... 가마솥이 있고...
여유로운 시간이 허락되는...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사랑하는 이가 있어서...
행복을 만드는 넉넉함이 있어서...
참 좋은 우리집...
더운 여름날...
김치찜 한솥에 또 이렇게 추억을 담습니다...
차곡차곡 이야기를 담아가는...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은...
참 좋은 단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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