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가을이야기

살다보면 가끔...

신중히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예고없이...   돌발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좋은 일로 찾아온다면야...

언제든 환영이겠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거...

일상에서 행복찾기...

이왕이면 긍정눈으로 먼저보기...

마음은 늘 그러하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생각과 다르게...   원치않는 일이...

불쑥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상황을 슬기롭게 넘길 줄 알아야한다는 거라지만...

그 또한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왜 그랬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그랬던 생각들이 조금씩 바뀌기는 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그랬겠지...   라고...

내 생각이 이렇게 변해간다는 게...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자꾸만 마법을 걸기도 합니다...

쉰이 넘었으니 그래야한다고...

마음 씀이 그렇게 변해야...

인생 후반부를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나의 바람처럼...   멋지게 익어갈 수 있는 거라고...

요즘 아침해가 게을러졌다고...

덩달아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며칠 동안...

날씨가 춥다고...

일인다역 하는 일들로 피곤하다는 변명을...

가을이 와서 흔들어놓았습니다...

부드럽게 내미는 가을의 손을 잡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맑은 가을날처럼 내 삶도 늘 맑음이기를 바라면서...

이른 아침 새별공원에서 만난 남한강...

물안개가 내려앉은 강물을 보면서...

우리네 삶과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쉰 두 살 가을 이후...

내 인생에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긍정눈과 따뜻한 마음은 늘 곁에 두고 싶습니다...

최근 결정한 두 가지 일도...

훗날 그 때 참 잘했어!!!   ...

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순간엔 저 강물처럼 알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