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새단장한 한지창호문

사행추 한옥 2017. 11. 3. 15:39


남편의 수고로...

우리집 창호문이 새단장 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남편 말에 의하면...

해마다 겨울이 오기전에 한지를 새로 발랐다고 합니다...






요즘엔 창호용 한지의 종류도 다양하고...

품질이 좋아져서...

해마다 하는 수고를 덜기도 한답니다...






한옥에서의 삶...

만 3년이 지난 가을 어느날에...

창호에 한지를 새로 발랐습니다...






한지창호용 풀이 나오기도 한다는데...

밀가루 풀을 직접 쑤어놓고...






한옥은 추울거라는...

난방을 잘해야 한다는 걱정에...

3년 전엔 부직포 한지를 발랐는데...






어차피 섀시가 있으니...

한지의 두께가 난방에 큰 영향은 받지않을 거라는...






그렇다면 옛날처럼...

일반창호지를 발라놓고...

좀 수고롭더라도 해마다 바르기로 했습니다...






겸사겸사 문틀도 해마다 청소해주고...

한지도 깨끗할거란 생각에 그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3년 전엔...

내가 풀칠을 했더랬는데...

지금은 출근을 해야해서 남편 혼자서...






남편 혼자 하는 게 마음이 쓰여...

회사에 양해를 얻어 들어오긴 했는데...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아!!!  중간에 풀이 부족해서 풀을 쑤긴 했습니다 *^^*






아...   아주 중요한 한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거 ~~~






암튼 이렇게...   이틀에 걸친 남편의 수고 덕분에...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창호문이 새 옷을 입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