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퇴근 후...
사흘의 기다림 끝에 이불을 들췄습니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세번째 청국도 성공입니다...
맛나게 잘 뜬 청국을 보면서 이름을 붙여줍니다...
사행추한옥표 3호 청국 이라고...
콩 사이에 콕콕 박아놓았던 짚을 거둬내고...
손에 묻어나는 끈적한 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요만큼 용기에 담아...
오늘 아침 묵은지청국장을 끓이면서...
우와!!! 감탄사를 흘리며 혼자 신이 납니다...
200ml 두유팩에 담아놓은 청국...
한 번 먹을 양으로 딱 좋아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별걸 다 사진찍는 여자...
삶은 콩 사이사이에 박혀 사흘밤 찜질한 짚을 꺼내...
밖으로 내놓기 전에 흔적을 남겨둡니다...
귀촌해 살면서 평범한 일상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배웁니다...
좋은 환경 찾아와 살 수 있는 특혜를 얻었으니...
나는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야할까???
그렇게 찾은 것이 일회용품 자제하기...
씻어놓은 두유팩에 청국을 담아보니...
냉동 보관도 편하고... 양도 딱 적당합니다...
버리는 걸 잘하는 사람이 정리를 잘하는 거라고...
가끔 듣는 말이긴 하지만...
정리 잘하는 여자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주부에게 더 끌리기에...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의
3호 청국과 2호 청국의 차이점은...
올해는 절구에 찧는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번거로운 과정 하나 생략해보자는 의도와...
콩이 씹히는 걸 가족 모두 좋아해서 해 본 시도입니다...
백태 7kg 정도...
가마솥에 여섯 시간 삶은 후...
조석으로 장작불 땐 온돌방에서 사흘밤 띄워 완성...
200ml 두유팩에 담은 쉰 두 개 청국을
사행추한옥표 3호 청국이라 이름 붙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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