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남매 중 일곱째인 남편
오남매 중 둘째셨던 시아버님
삼십 년 전 결혼해서 몇 년 동안
시댁 큰일에 갈 때마다
매번 같은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만나는 분들이 부모님 세대이신지
시누님이신지 동서님이신지
아니면 시동생인지 조카인지
명절이면
차례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밥상을 얼마나 많이 차렸는지
그랬었는데
삼십년 세월 지나는 동안
어르신들 먼 길 가시고
이틀 전
아주버님 뵈러 요양원으로~~~
뵙고 오는 길
맘이 많이 무겁습니다...
무거운 맘으로 큰형님께 전화드려
건강을 여쭸더니
여기저기 아프다 말씀하셔서
말씀 듣다가
맘이 조금 더 무거워졌습니다...
백세 시대니 백이십세 시대니
말은 많지만
주변을 보면 맘이 아파옵니다...
여섯시면 저녁밥 먹고
저녁밥을 다 먹어도 밖이 훤하다고
긴긴 밤을 어찌 지내야하는지~~~
울먹이며 말씀하신 아주버님 모습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삶의 과정이라면 순응하고
받아들여야하겠지만
무거운 맘 또한 어쩔수가 없습니다...
'우리 > 우리 사는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쇠고기무국 그리고 불고기 (0) | 2019.06.24 |
---|---|
우리 아들의 부모라서 。。。 (0) | 2019.06.19 |
유유자적 제주에서 (0) | 2019.06.06 |
제주 가족여행 (0) | 2019.06.05 |
5월 그리고 6월 (0) | 2019.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