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출근준비하고 나니
어중간히 시간이 남습니다
동네 한바퀴
산책은 어정쩡하고
좀 일찍 나가자니 그렇고 。。。
그래서 그냥
텃밭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웃집 옥수수는
수확이 끝난것도 같은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우리집 옥수수는
아직 한창인 듯 싶고
빨강옷이
제법 잘 어울리는 고추랑
몸집 키우는 파프리카랑 대추는
지금 계절을 딱 좋아라하는데
움찔움찔 가지랑 참외
이 친구들은 온몸으로
못마땅한 날씨를 표현합니다
대롱대롱 늙은오이 하나
편안히 자리잡은 늙은호박 하나
사이좋게 깔맞춤하고
가을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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