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단양여행_단양한옥마을 해바라기집

사행추 한옥 2019. 9. 27. 07:55


올해도

가을이 보일락말락 할 즈음






높이높이 올라간 초록 끝에

노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참동안 한참동안 기다리게 하더니


못내 미안했던지 。。。

초록끝이 살짝 무서웠는지 。。。






조심조심

조금씩 조금씩 피어납니다






링링이랑 타파랑

연거푸 닥친 태풍도 이겨내고

여유롭게 가을을 즐깁니다


사행추한옥 마당에서






4년 전

가을이랑 겨울 사이에 선 어느날

지인께 받은 커다란 해바라기 한송이






 씨앗 몇알로 충분하다고

그 씨앗 다 심으면 해바라기밭이 될거라고






이른봄 씨앗 몇 알 심어놓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기를 하세월

쑥쑥 초록은 올라오는데

꽃이 나오긴 하려는지 ~~~











해바라기씨앗을 직접 심었는데

초록도 쑥쑥 올라오는데

노랑은 함흥차사






보는 사람마다

저거 해바라기 아닌가요?

해바라기잎이랑 닮았는데 꽃이 없네요?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어느날

지인에게 전화해서


주신 씨앗을 심었는데 꽃이 안펴요!

기다려보세요. 곧 필거예요.






해바라기가 가을을 기다렸던 건지?

노랑이 가을을 좋아하는 건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첫해엔 그렇게

오랜 기다림끝에 해바라기를 만나고






이듬해부턴 묻는 이에게

기다림이 필요한 이라 말하며

탐스런 모습을 기다립니다






그렇게그렇게

한옥과 해바라기가 만나고

이야기로 추억으로 담아둡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단양한옥마을

사랑 행복 & 추억 ♡♡♡ 한옥민박사행추

가을이름 해바라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