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족이야기_어버이날

사행추 한옥 2020. 5. 12. 05:00



어버이날에 아이가 다녀갔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다녀가긴 했는데






나 역시 어버이가 된 지

삼십년 이상 지났건만





어버이날 아이 다녀가는 게

어색해선지 익숙치가 않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던 4월 끝날

월말 업무로 출근하고

어버이날 휴가내서 온다고 듣긴 했는데





내려오기 전날 전화해서

엄마! 내일 뭐 먹어요?

내가 생선회 사가지고 갈게요!


아이는 어버이날 휴가내서

큼지막한 스티로품 상자를 들고왔는데





아이가 준비해온 생선회와 소주로

근사한 만찬을 즐기고 이튿날 아침





SNS에 올라온 어버이날 이야기

카네이션과 용돈 그리고 선물과 손편지


그걸보고서야 아! 어버이날이었구나!!!





그런 내게 한마디합니다


어제 내가 사 온 회는 사진 안찍었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은 전중후 사진 다 찍으면서!!!





그러게~~~

오늘 엄마가 사는 고기는 꼭 찍어서 남겨둘게

낙지볶음이랑 김밥도 *^^*





아이도 어느새 농담을 주고받을 줄 알고

부모를 배려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 제몫하며 사는 아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무탈하게 사는 부모가

소소한일상 주고받는 형제자매가

선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정의 달 5월

시간내어 얼굴 마주하고

함께 밥먹으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라는 이름표 달아줘서 고마워


당신의 자녀로 태어나서

너의 부모로 살아가는 덕에


조금 더 진실한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