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게 말이야~~
아내가 하는 말에 부정부터 하면서
옆집여자가 하는 같은말에
공감하고 수긍하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출근하랴 아이돌보랴 집안일하랴
정신없이 사는 아내앞에서
회사 여직원 안쓰럽다 말하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집에서는 밥먹고 설거지 한번 안하고
압력솥 불을 언제 꺼야하는지
관심조차 없으면서
사람모인 곳에선 레시피 읊어대며
각종요리 입으로 다하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시누이한마디에 아파할 때
온갖 역정으로 상처 보태주더니
자기동생 어리광에
기본이 안되었다고 큰소리내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언제나 당신뿐이라며
아내가 최고라 말하면서
위로받고 싶어 한마디할 때
단한번 본적없는 상대편이 되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시골에서 꼭 필요한 평상이면서
편리한 식탁으로 쓸 수 있게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그리 자랑하면서
부부만의 근사한 만찬을 위해
놋그릇에 정성스레 담아냈는데
평상커버를 조만큼 걷어놓고 먹자는
우리집 남자는 왜 그러는걸까요?
부부는 측은지심으로 사는 거라는 말에
그 사람이 그 사람이겠거니~~~
숨 한 번 크게 쉬고 맘 다잡은 날 속뒤집는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날 자꾸 시험에 들게하는 남자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다음생에 꼭 만나자는 말이나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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