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_재밌고 맛있는 보리비빔밥

 

 

아무거나 잘먹는 남자

무엇을 먹든 배부르면 된다는 남자

 

 

 

 

 

매끼니 먹고싶은 게 생기는 여자

늘 새로운 음식을 좋아하는 여자

 

 

 

 

 

어쩌다먹는 보리밥을 맛있어하는 남자

어쩌다먹는 보리밥을 재밌어하는 여자

 

 

 

 

 

앞마을에서 산 감자도 있고

아들이 얻어온 싹나기 시작한 감자도 있고

 

 

 

 

 

뒷마당에서 초록초록 먹어달라 애원하는

머위랑 호박에 이어

누렇게 익은 큼지막한 노각도 대기중이니

 

 

 

 

 

맛있게먹는 남자와 재밌게먹는 여자에게

보리비빔밥이 딱인 듯~~

 

 

 

 

 

그닥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를 위해 준비합니다 。。。

 

 

 

 

 

보리쌀 씻어 불린 솥에

옥수수알갱이와 감자 몇 알 올려

구수한 보리밥 짓고

 

 

 

 

 

들깨가루넣어 볶은 머위나물이랑

고추장넣어 조물조물 노각무침과

감자무침이랑 호박무침에 이어

 

 

 

 

 

청국이랑 된장 섞어

멸칫가루 간마늘 청량고추 한숟가락씩 넣어 만든

사행추한옥표 청국쌈장 곁들여서

 

 

 

 

 

그릇에 담은 보리밥 위에

만들어놓은 나물 나란히나란히

달걀후라이랑 김가루는 덤으로!

 

 

 

 

 

오래전 버리밥(보리밥) 싸가지고

사나흘씩 벌초하러 다니셨다는 아주버님의

벌초때마다 들려주시던 라떼버전(나때는 말이야)과

남편의 보리밥 먹던 시절을 추억하며

사행추한옥표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

 

 

 

 

 

 

보리밥 추천한 사람 : 여자_최정옥

보리비빔밥 준비한 사람 : 남자_김만식 ♥ 여자_최정옥

사행추한옥표 보리비빔밥은

두 사람의 공동 作

남자와 여자의 정성과 수고로 만들어졌습니다 *^^*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하자

남자와 여자의 약속은 오늘도 ing

사행추한옥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