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족이야기_아들은 어른이 되고

사행추 한옥 2020. 11. 23. 14:22

 

모처럼 만의 친정나들이

 

 

 

 

 

불쑥 찾아온 코로나가 무서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너무 오래된 거 같아

잠시 시간내어 다녀왔습니다 。。。

 

 

 

 

 

갓김치 맛있게 익었다는 말에

가지러 온다는 아들에게

 

 

 

 

 

외가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누가 또 오는지를 묻습니다 。。。

 

 

 

 

 

친정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아이가 있으나 코로나가 불안해서

 

 

 

 

 

할머니 뵈러 간다는 걸

몇 번 말린 적이 있습니다 。。。

 

 

 

 

 

오랜만에 외가에 간 아이가

큼지막한 짐보따리를 풀더니

 

 

 

 

 

할아버지 할머니 드시라며

두유랑 쥬스를 꺼내고

 

 

 

 

 

이모랑 외숙모 드린다고

자그마한 소세지를 꺼내고

 

 

 

 

 

회사에서 가져왔다며

달달한 케잌을 꺼내놓습니다 。。。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이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

 

 

 

 

 

친정에 갈 때면 늘

엄마표 밥을 먹곤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음식을 해가지고 갑니다 。。。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부모님은

아이가 되어가시고

 

 

 

 

 

친정엄마 품에서 자란 아이는

할머니 간식을 챙길만큼 어른이 되었습니다 。。。

 

 

 

 

 

세월속에서 우리 가족은

또 이렇게 변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