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의 친정나들이
불쑥 찾아온 코로나가 무서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너무 오래된 거 같아
잠시 시간내어 다녀왔습니다 。。。
갓김치 맛있게 익었다는 말에
가지러 온다는 아들에게
외가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누가 또 오는지를 묻습니다 。。。
친정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아이가 있으나 코로나가 불안해서
할머니 뵈러 간다는 걸
몇 번 말린 적이 있습니다 。。。
오랜만에 외가에 간 아이가
큼지막한 짐보따리를 풀더니
할아버지 할머니 드시라며
두유랑 쥬스를 꺼내고
이모랑 외숙모 드린다고
자그마한 소세지를 꺼내고
회사에서 가져왔다며
달달한 케잌을 꺼내놓습니다 。。。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이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
친정에 갈 때면 늘
엄마표 밥을 먹곤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음식을 해가지고 갑니다 。。。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부모님은
아이가 되어가시고
친정엄마 품에서 자란 아이는
할머니 간식을 챙길만큼 어른이 되었습니다 。。。
세월속에서 우리 가족은
또 이렇게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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