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날
겨울 가고 봄 인건가?
혼자 오기 쑥스러웠는지
보슬비와 함께 왔다 。。。
서른 한 밤 지나는 동안
하루하루 어떤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마음에 담은 소망의 씨앗
정성스레 뿌릴 수 있는 3월이어도 좋겠다 。。。
2년여의 시간 동안
단양으로의 귀촌을 준비하고
2014년 3월 서울을 뒤로하고
단양으로 터전을 옮기고
단양인으로 살아온 7년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
가끔 서울 생각이 났었고
그리운 날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단양이 주는 매력에
또 나름의 삶을 즐긴 거 같다 。。。
귀촌해서 1년은 집을 지었고
다음 1년은 휴식하며
단양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고
이후 5년 동안 직장인으로
생각지않은 삶을 살다가
이제 다시 휴식기가 찾아왔는데
어딘가 좀 어색하다 。。。
아무래도 3월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끄집어내어
나의 삶을 만들어가겠지만
지금은 좀 그냥 허전하다 。。。
허전한 마음 다독이고 픈 맘에
단양 곳곳을 누비며 주말을 보내고
3월 아침 내가 내게 속삭인다!
쉰여섯의 봄날이 어떤 모습으로 오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나의 쉰여섯살 봄날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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