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봄비 내리는 아침
파라솔 아래서 빗소리 들으며
황토아궁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
또로록똑똑 빗소리랑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매캐하게 피어오르는 연기
빠알갛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50대와 20대 중반의 두 여인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
어??? 정말요!!!
어쩜 이런 인연이 ~~~
1년 전
몸 담고 있던 직장 퇴사 앞두고
후임 직원에게 업무 넘겨주면서
근무하다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 이르고
이후 몇 번 쯤
카톡과 전화로 연락했더랬는데
그 직원의 동생이
친구들과 민박집 손님으로 왔습니다 。。。
가마솥에서 토종닭 삶아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는 중에
이 손님의 언니라는
인수인계 했던 후임이 생각났습니다 。。。
어느날 문득 더올릴 때 미소 머금어지는 사람
우연히 마주친 길목에서 반갑게 마주할 수 있는 관계
머문자리가 아름다운 사람
끝맺음이 매끄러운 사람이길 바라는데
그러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
이렇게 또 귀한 인연 하나 더 모셔둡니다 ~~~
손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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