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단양여행] 재밌고 특별한 인연

사행추 한옥 2022. 3. 16. 15:06

 

 

 

지난 일요일

봄비 내리는 아침

 

 

 

 

 

파라솔 아래서 빗소리 들으며

황토아궁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

 

 

 

 

 

또로록똑똑 빗소리랑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

 

 

 

 

 

매캐하게 피어오르는 연기

빠알갛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50대와 20대 중반의 두 여인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

 

 

 

 

 

어???   정말요!!!

어쩜 이런 인연이 ~~~

 

 

 

 

 

1년 전

몸 담고 있던 직장 퇴사 앞두고

 

 

 

 

 

후임 직원에게 업무 넘겨주면서

근무하다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 이르고

 

 

 

 

 

이후 몇 번 쯤

카톡과 전화로 연락했더랬는데

 

 

 

 

 

그 직원의 동생이

친구들과 민박집 손님으로 왔습니다 。。。

 

 

 

 

 

가마솥에서 토종닭 삶아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는 중에

 

 

 

 

 

이 손님의 언니라는

인수인계 했던 후임이 생각났습니다 。。。

 

 

 

 

 

어느날 문득 더올릴 때 미소 머금어지는 사람

우연히 마주친 길목에서 반갑게 마주할 수 있는 관계

 

 

 

 

 

머문자리가 아름다운 사람

끝맺음이 매끄러운 사람이길 바라는데

 

 

 

 

 

그러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

 

 

 

 

 

이렇게 또 귀한 인연 하나 더 모셔둡니다 ~~~

손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