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도 좋고 현충일도 괜찮으니
날짜 정해 알려주세요!
점심밥 사드릴게요!
한 달에 한 번 아들오는 날
민박집 문 닫아놓고 기다리는데
5월 어버이날 온다던 아들
갑자기 회사에 급한 업무가 생겨
출근해야 한단다 。。。
에구~ 어쩔 수 없지만
빼곡한 민박일정에
6월 말에나 얼굴보겠네! 했더니
그럼 양평이나 여주쯤에서 만나
같이 밥 먹자며
먹고 싶은 걸 골라보란다 。。。
즐거운 맘으로 여기저기 맛집
몇 곳 찾아 알려줬더니
남편도 아들도 초계탕을 말한다 。。。
“6월 1일 양평 초계탕집에서“
약속 정하고 이틀 지났나 ~
엄마! 오리탕은 어떠세요?
회사 근처에 오리탕도 괜찮아요!
얼굴 보는 게 중하지 메뉴가 뭐 중할까?
휴일에 당직이 필요한 회사
전직원 돌아가면서 근무하는데
그날 당번인 직원이 다쳐서
바꿔주면 좋을 거 같다며
회사 근처로 오란다 。。。
이런 기분 처음이야 *^^*
아들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더니
큼지막한 뚝배기에 오리탕이 끓고 있다 。。。
이런 오리탕 안드셔보셨댔지요?
회사에서 가끔 먹는데 괜찮아요!
2017년 가을 첫월급 받았다며 내려와
이제 제 힘으로 살아볼게요!
경제적 독립을 선언해 감동주더니만
직장생활 5년 차가 되니
이런 호사를 누리게 해줍니다 。。。
아들이 사 준 밥 든든히 먹고
올라간 김에 대형마트 들러
여기저기 구경하고 ~
오는 내내
잘 커 준 아들이라며 좋아라했는데
그랬는데
얼만큼 더 지나야 가져간 반찬통
뚜껑 빠짐없이 다 챙겨오려나???
반찬통 뚜껑이 네 개나 없어?
아! 그래요! 그럼 집에 있겠지요~
다음에 가져갈게요!
에효 ~~~
몇 시간 전 감동이 걱정으로 바뀌었다
순식간에 。。。
http://blog.daum.net/jo88ms/1308
아들의 첫월급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아마도 이 날은 내 생에 손꼽히는 좋은날 중... 하루가 될 것입니다... 지난 주중에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첫 월급 받았다며 주말에 바쁜지를 묻습니다... 밥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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