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간다
반가움 듬뿍
고마움 가득 몰고 와
듬직함 한 줌 얹어놓고 간다
미소 한 움큼
푸릇함은 가볍게 톡톡
버물버물 또 하루를 담아둔다
존재로 바로 서고
추억에 힘을 얻는
설렘과 환희로 마중하고
안녕과 감사로 배웅할
어느 별에서 왔다가
다시 별이 되어 떠나는
그대와 나
봉양도서관에서의 ‘시작’
첫 시간에 함께 나눈 시는
김광섭 님의 ‘저녁에’ 였습니다 。 。 。
그날의 느낌을 바탕으로
감성 담은 글을 써서
일주일 후에 나누기로 했습니다 。 。 。
갈팡질팡
몇 날 며칠 고민하는 중에
아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 。 。
반짝이는 눈망울로 어느 별에서
우리에게로 온 아기
그 아기가 자라
무리를 짓고
작은 사회를 만들고
영역을 넓혀갑니다 。 。 。
가끔 열어 보여주는
그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 。 。
미소로 바라보던 마음이
슬며시
시가 되었습니다 *^^*
<글/사진 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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