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자작시] 緣(연)

사행추 한옥 2024. 3. 13. 13:02

 

 

 

緣(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간다

 

반가움 듬뿍

고마움 가득 몰고 와

듬직함 한 줌 얹어놓고 간다

 

미소 한 움큼

푸릇함은 가볍게 톡톡

버물버물 또 하루를 담아둔다

 

 

존재로 바로 서고

추억에 힘을 얻는

 

설렘과 환희로 마중하고

안녕과 감사로 배웅할

 

어느 별에서 왔다가

다시 별이 되어 떠나는

 

그대와 나

 

 

 

 

 

 

봉양도서관에서의 ‘시작’

 

첫 시간에 함께 나눈 시는

김광섭 님의 ‘저녁에’ 였습니다 。 。 。

 

그날의 느낌을 바탕으로

감성 담은 글을 써서

일주일 후에 나누기로 했습니다 。 。 。

 

갈팡질팡

몇 날 며칠 고민하는 중에

아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 。 。

 

 

반짝이는 눈망울로 어느 별에서

우리에게로 온 아기

 

그 아기가 자라

 

무리를 짓고

작은 사회를 만들고

영역을 넓혀갑니다 。 。 。

 

가끔 열어 보여주는

그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 。 。

 

 

미소로 바라보던 마음이

슬며시

시가 되었습니다 *^^*

 

<글/사진 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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