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이 생각 저 생각
어젯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만화를 보다가
시아버님께서 주신 유산이 떠올랐습니다 。 。 。

이야기인즉슨
등교하는 아이 배웅할 때
아이가 언제 돌아볼지 몰라서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본다는 젊은 아빠의 경험담이었습니다 。 。 。
글을 읽고
대부분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보다가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혼자 학교 가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 。 。
길게 이어진 아파트
두 개의 동 끝에 교문이 있었고
나 역시 아이가
교문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지켜봤었고,
아이는 몇 걸음 가다 돌아보고
또 몇 걸음 가다 돌아보고
수없이 반복하다가
혹여 친구를 만나게 되면
뒤 한 번 돌아보지 않던 모습이
떠올랐고
이어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해주시던 시아버님 생각이 났습니다 。 。 。
감북리
집 앞마당에서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
돌아볼 때마다 손 흔들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참 좋았습니다 。 。 。
가끔 누군가를 배웅하면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곤 하는데
돌이켜보니
그때 아버님께 받은 따스함이 좋아서
따라 하는 거 같습니다 。 。 。
삼십팔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따뜻한 걸 보면
정말 큰 유산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
'우리 > 작가 최정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년일기] 글 쓰는 아줌마 (1) | 2025.12.30 |
|---|---|
| [아줌마일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1) | 2025.12.26 |
| [끄적끄적] 고도원의 아침 편지 (0) | 2025.12.20 |
| [아줌마일기] 욕심이 생겼다! (2) | 2025.12.16 |
| [자작시] 추억 한 자락 (0) | 2025.11.22 |